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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중심 대학' 그 중심에 우뚝선 '건국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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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요즘 여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서 건국대 재학생들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골프지도전공의 안선주, 이보미 선수가 올 전반기 일본투어와 한국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한데 이어 7월 말부터 시작된 후반기 투어에서는 안신애, 조윤지 선수가 잇따라 우승하면서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 이들의 맹타 덕분에 건국대 인지도도 한결 높아졌다. 그러나 건국대의 힘은 이게 전부가 아니다. 교수진 확충, 외부 연구비 수주 확대,국제화 등을 적극 추진한 결과 건국대는 10여년만에 상전벽해의 변신을 이룩했다. 이달 말 임기를 마치는 오명 총장은 "발전 속도가 가장 빠른 대학, 재정이 튼튼한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자평했다.

◆ 6년 사이에 외부연구비 5배 증가 = 건국대는 2000년대 들어 산학협력과 공동연구교육 등을 원하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국내ㆍ외 기업들과 적극 협력해왔다. 연구비 수주를 위해서도 총력을 기울였다. 외부 연구비 수주액은 2009년 기준으로 1000억 원을 넘어섰다. 2003년 184억 원에 비해 괄목상대한 증가로 국내 대학 중 9번째로 많다.
연구비 수주액이 급증한 것은 연구 역량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방증이다. 세계적인 연구소들도 건국대와 손을 잡고 있는 이유다. 핀란드의 세계적 연구소 VTT는 지난 2008년 건국대에 한국지사 및 공동연구소를 설립했고 유럽 최대 헬리콥터사인 유로콥터도 같은 해 건국대와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독일의 세계적 태양에너지 연구소 프라운호퍼도 2009년 건국대에 연구소를 열고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을 위한 연구에 들어갔다.

오명 총장은 "노벨상 수상자 3명(의 연구소를 가지고 있는 대학은 국내에 유일하다"면서 "대학의 가장 기본이라 할 연구력을 갖추는데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건국대는 노벨상 수상자 3명 석학교수 초빙해 'KU 글로벌 랩'을 운영하고 있다. 로저 콘버그(2006년 노벨화학상), 루이스 이그나로(1998년 노벨생리의학상), 조레스 알표로프(2000년 노벨물리학상) 박사 등 3인이다.
◆ 대규모 투자가 성장의 원동력 =연구기관차 건국대의 변신은 적극적인 투자 덕분이다. 건국대는 그동안 첨단 시설과 교수진 확충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일례로 12~15층 5개 동으로 307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기숙사인 '2차 쿨 하우스(KU:L House)' 완공했다. 이 기숙사는 서울캠퍼스 한 해 신입생 입학정원 전체를 수용할 수 있다.

교수진도 대폭 확충했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560명의 교수를 초빙하고 상허연구관과 산학협동관 등 22개의 첨단교육시설을 신축했다. 건국대 관계자는 "건국대의 내실을 다져 연구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 매년 상승하는 입학경쟁률 = 적극적인 투자와 경쟁력 강화는 입학경쟁률 상승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올해 입학경쟁률은 10.33대 1로 2009년 8.63대 1, 2008년 6.65대 1에서 가파르게 상승했다.

건국대 관계자는 "높은 경쟁률은 수험생들 사이에서 건국대가 최고 선호대학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2010학년도 입시에서 우수한 학생들의 지원이 몰리면서 달라진 위상과 브랜드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우수인재 확보를 위해 입학사정관를 적극 도입하는 한편, 각종 장학제도도 확충하고 있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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