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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내수 부진 속 기아차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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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르노삼성 내수 감소..기아차 K5 및 스포티지R 힘입어 29.6% 증가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국내 자동차 업계의 쾌속질주가 하반기 들어 다소 둔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아자동차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현대차를 비롯해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이 내수 판매에서 감소세를 보인 것과는 반대로 기아차는 내수시장에서 30%에 육박하는 신장세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기아차 내수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한 효자품목은 K5, K7, 스포티지R 등 올 상반기 출시한 신차들이다. 이들 차종은 내수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는데, 내수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29.6% 늘어난 4만5100대, 해외판매는 무려 45.6% 증가한 13만3903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K5와 K7이 내수 및 해외판매를 합쳐 각각 1만105대와 4005대, 스포티지R은 4245대가 팔렸다. 이외에 로체가 1467대로 전년동기대비 28.6% 늘었으며 프라이드 판매량 역시 1284대로 27.6% 증가했다.

형제기업인 현대차는 내수 시장에서 간신히 1위를 수성했다. 지난달 19.1% 줄어든 4만9055대를 파는데 그쳤다. 쏘나타, 투싼ix 등 주력 모델이 경쟁 모델에 밀리면서 기아차에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다만 미국 공장 판매가 18%, 중국과 인도 공장이 각각 9% 이상 늘어나면서 내수 부진을 상쇄했다. 품목별로는 아반떼가 7273대가 판매되면서 전년동월비 12.6% 증가해 자존심을 지켰다.
에쿠스도 1.3% 증가한 1290대, 제네시스 쿠페는 15.3% 늘어난 248대가 판매됐다.

르노삼성차 역시 내수가 1만2천62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6% 감소했다. 반면 수출이 56.6% 늘어나면서 전체적으로 판매량은 10.8% 증가했다.

쌍용차 역시 내수판매가 2738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엄청나게 늘어났지만 전월보다는 8.9% 감소한 수치다.

특히 주력 차종인 SUV 판매량은 전월대비 14.9% 감소한 1863대에 그쳤다.

한편 GM대우는 기아차와 마찬가지로 내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4%, 전달보다 2.8% 각각 증가한 1만313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5만7005대로, 전년 동월보다 59.6% 증가했다.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올해 1∼7월 내수 및 해외 판매대수는 각각 82만7165대와 303만8459대에 달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3% 증가한 것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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