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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분할 토론회 파행...전력개편 험로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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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전력거래소 등 전력그룹의 향후 명운을 논의하는 첫 자리가 파행으로 끝나, 전력구조개편 논의의 앞길이 험난할 것임을 예고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오후 2시 양재동 aT센터에서 '바람직한 전력산업구조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본격적인 토론에 앞서 김영학 지경부 제2차관의 인사말과 김일헌 경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들의 성명이 이어졌다. 그러다 300여명의 경주시민들이 일제히 단상에 오르면서 파행이 시작됐다.시민들은 성명을 발표하며 "경주시는 국가적 약속을 믿고 2005년 11월 주민투표로 방폐장을 유치했다"며 "한전-한수원 통합을 논의한다는 것을 경주시민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 통합을 백지화하고 한수원 본사는 취지대로 경주로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KDI가 지경부 의뢰로 작성한 전력개편 방향에 대한 연구용역결과를 발표하려 했고 발전노조 관계자가 발표자에게 "이 연구를 어떻게 시작한 것이냐"고 따졌고 발조노조와 경주시민들이 가세하면서 고성이 오갔다. 이 과정에서 수십명이 다시 단상 앞으로 나가 몸싸움을 벌였고, 고성과 욕설이 오갔다. 한 경주시민이 터뜨린 소화기로 장내는 아수라장이 됐고 토론회는 중단됐다. KDI측은 "정상적인 토론회 진행이 어려워 토론회를 연기한다"며 "앞으로 토론회 일정은 추후 발표하겠다"며 50분만에 토론 아닌 토론회를 마쳤다.

지경부 고위 관계자는 "지역주민들과 노조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반영하겠다"면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의견을 수렴해 정책 방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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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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