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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 "현 정권 소통이 부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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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정운찬 국무총리가 현 정권의 소통 부족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고 나섰다.

6.2지방선거 여파로 세종시 문제 처리 방향과 함께 정 총리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더욱이 최근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 추진 과정에서 청와대 참모진과 빚어낸 미묘한 신경전이 결부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정 총리는 18일 오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며 작정한듯 다소 이례적으로 10여분 동안 자신의 평소 생각을 풀어냈다.

정 총리는 먼저 "대정부 질의와 관련해 각 부처에서 유용한 자료를 제공해줘서 과거에 비해 답변하는데 수월했다. 감사하다"며 운을 뗐다. 실제로 그는 이전보다 공세적 자세로 임하며 소신있게 답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는 "이번에 대정부질의를 겪으며 여러가지를 배웠다"며 인식의 차이, 해석의 차이, 소통의 부족, 인식의 부족을 꼽았다.
지방선거와 관련, 정 총리는 "선거 결과를 보고 대통령 지지도에 비해 표가 안 나왔고 여러 조사 기관이 예상했던 것보다 결과가 안 좋다는 점에서 패배라고 느끼지만 '대패'라고는 안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어 "중간 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하는게 일반적인데 국회에 가보니 여야 할 것 없이 완패, 대패라고 해서 인식의 차이가 많구나 느꼈고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지방선거를 지방일꾼을 뽑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야당에서는 국민투표 성격을 가진 것으로 생각했는지 '4대강 사업 그만해라', '세종시 수정안 빨리 철회하라'는 식으로 나와 선거에 대한 해석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구나 배웠다"고 말했다.

정부와 국회간, 정부 부처간 소통의 부족도 지적했다.

그는 "어느 의원에게 의안을 놓고 정부부처가 국회에 와서 다른 목소리를 낸다고 질책받고 부끄러웠다"며 "여기서는 활발히 논의하지만 논의가 끝나면 밖에 나가서 다른 얘기를 안해야 하지 않나"라며 국무위원들의 '군기'도 잡았다.

그는 또 "국민이 정부가 일은 잘하는데 정은 잘 안간다고 하고 거시적으로, 지표로 보면 좋은데 심층적으로 보면 문제가 많다는 인식을 많은 사람들이 하고 있다"며 인식의 부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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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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