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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왈가왈부] 어쨌거나 플래트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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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빅 이벤트가 있는 한주가 시작됐다. 11일 2월 금통위가 개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시장 관심은 온통 이달 기준금리결정에 쏠려있다. 앞서 금일(8일)에는 2조5100억원어치의 국고5년 입찰이 실시될 예정이다. 미국이 12월 도매재고나 무역수지, 1월 소매판매 등이 발표될 예정이지만 국내변수가 오랜만에 무게감을 갖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번주 채권시장은 커브 플래트닝이 유효해보인다. 다만 전반기 불플래트닝, 금통위를 기점으로 베어플래트닝 가능성이 높다.
우선 국고5년 입찰에 따라 금일 입찰대기 모드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말 미 국채시장이 유럽위기 고조와 고용지표부진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그간 금리 박스권 하단으로 인식된 국고3년 기준 4.20%를 하향 돌파할 개연성이 크다. 하지만 아무래도 입찰을 지켜보자는 심리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최근 기획재정부의 스탠스를 주목해볼 경우 입찰이 호조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최근 입찰에서 300%가 넘는 응찰률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가급적이면 많은 금액을 낙찰시켜줄 의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프라이머리딜러(PD)들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위해 1bp라도 유리하게 낙찰시킬 의지가 있어 보인다. 결국 지난달과 같이 3조원이 넘는 금액이 낙찰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말 오랜만에 지표물이 강세를 보였다. 최근 급격한 스티프닝이 되돌려진 모습이 입찰을 계기로 며칠동안 불플래트닝으로 진전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다만 낙찰물량과 헤지물량은 점검포인트가 될 것 같다.
한국은행도 금일 통안채 6조원어치를 입찰한다. 입찰물량은 통안1년물이 8000억원, 91일물이 1조2000억원, 28일물이 4조원이다.

불플래트닝이 지속되기엔 2월 금통위가 걸린다. 우선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2.00%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 이달에도 열석발언권이 행사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최근 유럽의 금융위기가 재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경기상황이 호전되고 있긴 하지만 가장 큰 바로미터로 여겼던 지난해 4분기 GDP실적이 금리를 변동할만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월말월초에 또 어김없이 이른 출구전략에 반대한다는 정부 관계자들의 코멘트도 쏟아졌다.

하지만 이성태 한은 총재의 발언이 매파적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 총재가 가장 싫어하는게 시장의 쏠림현상이다. 예전 금통위에서도 쏠림현상에 대한 경계를 언급한적이 있다. 최근 상반기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가 어렵다는 전망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기자회견에서 경고성 멘트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지금의 금리수준에 대해 한은이 상당히 불편해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최소한 지난해 12월 언급한 매달매달 확인해야한다는 언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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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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