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국내 가요시상식이 공정성과 상업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그 권위를 잃어가고 있다.
최근 케이블채널 엠넷의 대표적인 연말 시상식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이하 MAMA)'가 SM, 인우기획 등 국내가요계를 이끌고 있는 대형기획사들의 잇딴 보이콧으로 시작 전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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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선정기준 문제? 하루 이틀 문제가 아냐
후보자 선정에 대한 문제는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되온 것이 사실. MAMA의 전신인 MKMF때도 이런 논란은 있었다.
지난 해에는 대상을 세 팀에게 나눠주면서 논란이 됐고 2007년에는 가수 이민우가 MKMF의 공정성을 문제삼아 생방송 직전 출연을 취소해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 역시 후보자 선정기준에 문제가 있음을 직접적으로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번에 보이콧을 선언한 인우기획 역시 "아시아 대표 음악 시상식을 표방한 'MAMA'가 정작 우리 전통 가요인 트로트 음악상에 대한 사전조사와 이해없이 무성의하게 후보작을 선정해 불참을 결정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SM은 "국민적인 히트를 기록한 소녀시대의 ‘Gee’가 타 음악 프로그램에서 9주 연속 1위를 하는 동안, ‘엠 카운트다운’에서는 단 한번도 1위에 오르지 못했다"면서 "신뢰할 수 없는 엠넷의 선정 기준을 바탕으로 올 한해 가요계를 결산하는 시상식에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SHINee, f(x) 등 SM 소속 가수들은 참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같은 문제는 또다른 연말시상식인 골든디스크에서도 나타났다.
지난해 열린 골든디스크에서는 그 해 돌풍을 일으킨 그룹으로 꼽힌 그룹 빅뱅과 서태지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아 공정성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pos="C";$title="'SM타운' 공연 팬들 눈앞 무대, 관객 열광시켰다";$txt="엠넷이 하는 연말시상식을 보이콧 한 'SM타운'의 가수들";$size="550,305,0";$no="2008081520003038513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상업성에 치중한 MAMA, 공정시비 불러일으켜
현재 'MAMA'홈페이지에서는 투표가 진행되고 있지만 정작 투표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엠넷 정회원으로 한정돼 상업성과 공정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것이 사실.
말 그대로 '대중음악계'를 결산한다는 의미로 열리는 'MAMA'의 타이틀이 무색해지는 부분이다.
이렇듯 투표권이 제한된 상황에서 대중들이 'MAMA' 시상식 결과에 대해 얼마만큼 신뢰를 가질 수 있을 지 의문이다. 또 유료회원이 돼야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부분 역시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흘러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SM 역시 "'2009 MAMA'는 엠넷닷컴(www.mnet.com)에서 반드시 유료회원(최소 3000원 이상)으로 가입해야만 투표할 수 있고, 또 유료로 진행하는 모바일 투표에 참여해야 하는 상업적인 방식인 만큼, 수많은 팬들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공식적으로 엠넷 측에 후보 삭제를 요청한 상태다"라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pos="C";$title="유인촌";$txt="";$size="510,587,0";$no="200902041237186282966A_4.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해결 방안은 없나?
시상식에 대한 공정성과 상업성이 문제점으로 계속 지적되자 공중파 방송 3사는 아예 지난 2007년부터 시상식 대신 한 해 활발한 활동을 벌인 가수들이 참여하는 축제의 무대를 마련했다.
가요 관계자들 역시 공정성에 휘말리는 시상식을 개최하는 것보다는 이런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더 낫다는 반응.
대부분의 가수들이 수상을 거부하고 시상식의 존재 이유마저 흔들리는 현 시점에서 정부 역시 대안책을 내놓은 상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올해 초, 미국의 '빌보드' 일본의 '오리콘차트' 등 세계 주요 차트를 벤치마킹한 'K-POP차트'(가칭)를 만들겠다고 밝힌 것.
한국의 '그래미상'을 신설하는 방안도 내놨다. 대한민국 공인 시상식을 신설하고 해외방송을 통해 한국 대중음악의 글로벌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렇듯 정부가 직접 대안책을 제시함에 따라 앞으로 국내 시상식이 어떻게 변화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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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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