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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FX] 달러, 유로에 강세 '强달러 지지+지표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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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뉴욕 증시가 급락하면서 달러화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경기 회복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불러왔고, 안전자산인 달러와 엔화 등 안전자산 쪽으로 자금이 이동했다.

뉴욕 현지시간 1일 오후 4시2분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4524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유로당 1.4640달러에 비해 유로 대비 달러화 가치가 0.8% 가량 상승한 것.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유로당 1.4517달러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지난달 14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약세를 보였다. 유로·엔 환율은 전날 유로당 131.33엔에서 130.43엔으로 떨어졌다. 유로 대비 엔화 가치가 0.7% 상승한 것.

전날 달러당 89.70엔을 기록했던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89.79달러를 기록해 큰 변동이 없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이날 77.241까지 상승했다. 달러 인데스는 지난달 23일 1년 만의 최저치인 75.827까지 하락한 바 있다.
부진한 경제지표 탓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2% 이상의 급락장을 연출했고, 이는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미국의 8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두달 연속 기준점(50)을 넘었지만 지난달에 비해 하락반전했다. 7월 52.9보다 상승한 54를 예상했지만 8월 지수는 52.6에 그쳤다.

중고차 현금 보상 프로그램이 종료되면서 지난달 미국 자동차 판매가 부진했으며 예상보다 크게 증가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일 발표될 노동부 고용지표에 대한 불안감을 부추겼다.

8월 미결주택판매와 개인소비가 기대 이상의 호조세를 보였지만 제조업 부진과 고용에 대한 불안감을 잠재우지는 못했다.

UBS의 만수르 모히딘 수석 외환 투자전략가는 "현재 수준에서 달러화를 매도하는 것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일 발표될 고용지표와 관련해 "높아진 실업률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유발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달러를 지지한다는 미국과 유럽의 두 중앙은행장의 발언도 달러화 강세를 이끄는데 기여했다.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외환 시장의 무질서한 움직임이 경제에는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유로화 강세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트리셰 총재는 지난달 28일에도 강한 달러는 매우 중요하다고 말해 달러 대비 유로화 가치를 끌어내린 바 있다.

반면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은 하원금융서비스위원회에서 기축통화로써 달러화의 지위에 대해 당장의 위험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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