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김용담 대법관";$txt="김용담 대법관";$size="100,128,0";$no="2009090816423383940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오는 11일 퇴임을 맞는 김용담 대법관(사진)은 37년 간의 판사생활을 마무리하며 최근 내놓은 회고록 '판결 마지막 이야기'에서 후배 법관들에게 "재판관이 올바르게 분노하지 않으면 개인적인 어리석음을 넘어 일반의 정의감을 왜곡시킨다"며 이 같이 당부했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는)분노에도 지나침과 모자람과 그 중용인 온화함이 있다고 하면서 올바르게 분노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이 가르침은 특히 재판관이 깊이 명심하여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재판관들이라도 모이면 군중심리에 이끌려 자칫 정도(政道)를 잃기 쉬운데, 그 파장과 영향은 개별적일 때보나 몇십 배, 몇백 배 크고 깊고 또 오래 지속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1988년, 1993년 그리고 내가 대법관으로 제청될 때인 2003년에도 법관들이 집단적인 의사표시가 있었고, 앞의 두 차례는 당시의 대법원장들이 물러나는 것으로 파장이 마무리되었다"면서 "세 차례 모두 정권이 바뀐 이후에 정권 나름대로 거는 개혁드라이브에 사법부 내부의 일부가 조응한 것이라고 평가될 수 있는 공톰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을 갈아? 사람을 갈아!라는 발상은 정권을 잡고 법원에 간섭하고 싶은 세력이 동서를 말론하고 제일 먼저 떠올리는 생각"이라며 "그것을 잘 알기 때문에 법관의 신분 보장에 관하여 특별히 규정을 베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위의 세 차례 파동에 대하여는 시기와 방식, 그리고 내용의 적정성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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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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