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홀 결승서 존슨 3홀 차 제압, US여자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이어 '싹쓸이~'
국가대표 출신 송민영(20)이 제109회 US여자아마추어골프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송민영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올드워슨골프장에서 36홀 매치플레이방식으로 열린 결승에서 제니퍼 존슨(미국)을 3홀 차로 제압했다.
지난 6월 US여자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을 제패했던 송민영은 특히 여자 아마추어 최고 권위의 이번 대회 우승으로 1988년 재미교포 펄 신에 이어 같은 해에 미국골프협회(USGA)에서 주관하는 2개 대회를 모두 제패한 두번째 여자선수에 이름을 올리며 '세계랭킹 1위'의 자리를 확실하게 굳혔다.
송민영은 1998년 아버지 송무석 홍익대 조선해양공학과 교수가 미국에서 연구원 생활을 할 때 처음 골프채를 잡아 9세 때 주니어프로그램에 참가하면서 골프에 입문했다.
송민영은 경기 후 "그동안 준우승만 여러 차례 하는 바람에 속이 많이 상했는데 올해 2승을 해 하늘을 날듯한 기분"이라며 "숏게임과 퍼팅 연습을 많이 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송민영은 이어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프로 전향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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