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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턴키 지역업체 참여 '체면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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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공구 대부분 20%선 최소한도에 근접

4대강 살리기 1차 턴키사업에서 지역업체 참여는 정부의 가이드라인 근처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4대강 살리기 1차 턴키공사인 15개 공구에 지역건설업체의 참여정도가 정부의 제시한도에 맞추거나 약간 상회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 마스터플랜 등을 통해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시키기로 하고 의무적으로 지역 건설업체를 20% 포함시켜 컨소시엄을 구성하도록 했다.

이번 턴키공사에 참여한 컨소시엄별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 서류접수결과를 보면 대부분의 컨소시엄이 20%의 정부 제시 가이드라인에 근접했다.

한강3공구의 SK건설 컨소시엄은 용우와 삼화 등 2개 지역업체에 각각 10%씩의 지분으로 참여시켜 20%의 가이드라인을 꼭 맞췄다.
또 한강4공구의 삼성물산 컨소시엄도 신한과 서영, 삼화, 씨유 등 4개 건설사에 5%씩의 지분을 줘 역시 20%를 유지했다. 낙동강18공구의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흥한에 15%, 석진에 5%의 지분으로 20%를 만족시켰다.

낙동강22공구에 참여한 한화건설 컨소시엄도 지역업체인 신성종건과 오상 등이 10%씩의 지분을 가졌고 한양 컨소시엄은 영진종합 13%, 대진 7%의 지분을 나누는 등 대부분이 법적 최저한도에 만족하는 수준이었다.

금강6공구의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용강과 수덕에 10%씩의 지분을 줬고 금강7공구의 포스코와 현대건설 컨소시엄도 20%의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맞췄다.

이에비해 최저한도를 넘어선 컨소시엄도 눈에띈다. 우선 영산강 6공구에 참여한 남양건설 컨소시엄은 모든 구성원이 지역건설업체다. 전남에 본사를 둔 남양이 60%의 지분으로 대표사로 참여하고 동광 11%, 남영 9%, 성삼 5%, 영진 5%, 용진 5%, 새웅 5% 등 지역건설사만으로 채웠다. 한양을 대표사로 한 컨소시엄도 금광, 남해, 우미, 새천년, 남도, 대승, 해동 등 지역사가 53%나 참여했다.

영산강2공구 또한 신동아건설 컨소시엄에 35%의 지역사가 가세했으며 삼성중공업 컨소시엄에도 이연, 남흥, 가산, 신화, 금강 등이 35% 포함됐다.

금강7공구의 SK건설 컨소시엄도 동광, 토우, 두한, 대국, 일산, 씨엘 등 지역건설사가 35%의 지분을 나눠 가졌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당초 지역건설사 참여의무비율이 결정될 때부터 지역업체 선정을 두고 골머리를 앓았다"면서 "이미 서류가 접수된 이후에도 조달청 등 발주기관들이 컨소시엄 구성을 발표하지 않아 과연 지역건설사가 이중으로 참여됐는지 등을 놓고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발주기관은 경영상태와 시공능력 등을 평가, 9일 PQ심사 통과여부를 확정짓고 10일 적격업체를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갖는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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