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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의 랜드마크 '고구려정' 세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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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노후한 팔각정 철거하고 전통 양식으로 재건축.. 이름도 '고구려정'으로 바꿔...

서울시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첫 해를 바라보는 해맞이 장소이자 등산객들의 가뿐 숨을 편안하게 해주는 쉼터로 사랑을 받아온 아차산 팔각정이 ‘고구려정’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광진구(구청장 정송학)는 8일 오후 3시30분 새롭게 세워진 아차산 고구려정에서 정송학 광진구청장과 지역 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1984년 지상 2층의 목조기와 구조로 지어진 팔각정은 그동안 노후화가 진행, 물이 새고 전체 틀이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등 구조적 문제가 발생해 안전사고 우려가 제기돼 왔다.

특히 1993년부터 2005년까지 3차례에 걸쳐 보수를 했음에도 2007년 실시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이에 구는 구민들의 안전을 위해 팔각정을 해체·철거하고 고구려 양식으로 재건축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이름도 아차산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살려 '고구려정'으로 바꾸기로 했다.

먼저 아차산의 좋은 기가 흐르는 명당자리에 고구려정을 짓기 위해 지관이 직접 현장을 방문·조사했다. 그 결과 기존 팔각정이 있던 자리에서 옆으로 1m정도 비껴난 곳이 고구려정의 위치로 낙점됐다.

연면적 105.16㎡로 신축한 고구려정은 기존 팔각정에 비해 약 1.5배큰 규모로 학계 교수 등 고구려 전문가 7명의 자문을 받아 고구려 전통 건축법으로 지어졌다. 지붕엔 옛날 고구려때 궁에서 사용했던 전통문양이 새겨진 기와를 그대로 만들어 올렸다.

특히 광진구는 아차산 홍련봉에서 발굴된 연화문와당과 북한 강서대묘에서 출토된 유물을 바탕으로 황토색 기와를 재현해 냈다. 대들보와 기둥 등 목재료도 금강송과 육송 등을 사용했고 고구려 전통양식 기와문양과 색상을 사용했다.
뿐 아니라 LED 조명등을 도입해 야간에도 멋있는 경관을 연출하며 등산객에게 이정표 역할을 담당한다.

정송학 광진구청장은 “고구려정을 건축하는데 있어 '광진구 GGDC 2020 가이드라인'에 따라 고구려적인 색채를 사용하고, 지형과 주변경관에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창출해 내는데 중점을 두었다”며“고구려정은 아차산이 갖는 역사적·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는 랜드마크이자 구민들과 등산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장소로서의 명성을 앞으로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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