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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흡연 충동 미리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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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구, 7일 어린이집 아동 1500명 대상 흡연예방 아동극 공연

구로구가 어린이 흡연예방 사업을 추진한다.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7일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어린이들에게 흡연의 문제점을 인식시키기 위한 흡연예방 사업들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로구가 어린이 흡연예방 사업을 추진하는 주된 배경은 갈수록 낮아지는 흡연 첫경험의 연령 때문이다.

구로구는 “지난해 말 보건소에서 초-중-고교 흡연실태를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 2.2%, 중학생 9.6%, 고등학생 22.1%가 담배를 피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중-고교 흡연 경험자 중 중학생은 44.2%, 고등학생은 22%가 초등학교 때 이미 담배를 접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구는 어린이들이 인터넷과 각종 유해 매체 등에 쉽게 노출되면서 흡연에 대한 유혹을 느끼기가 쉬워진 것을 그 이유로 설명했다.

흡연실태 조사 결과가 나오자 구로구는 대비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이날 구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이색 공연이 펼쳐진다. 공연명은 ‘담배마왕과 금연요정’. 이 세상을 담배로 황폐화 시키려는 담배마왕의 계획을 금연요정이 막아낸다는 줄거리다.

관심을 끄는 점은 공연의 관객들이 3~7세의 어린이집 아동들이라는 것이다. 구로구는 어린이집 1500명 원아들을 대상으로 이날 3차례 공연을 진행했다.

아동극 형태로 무대에 올려진 이날 공연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각종 무대장치와 소품이 등장해 아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6월까지는 초등학교 9개 학교를 대상으로 흡연예방 체험교실도 진행된다. ▲건강한 폐와 흡연한 폐의 비교 ▲1년 흡연시 몸에 축척된 니코틴 양 분석 ▲담배 한 갑에 포함된 니코틴 양 분석 ▲흡연폐해 사례 동영상 시청 등이 주 내용이다.

구로구는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흡연예방 교육을 통해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가장 직접적인 효과는 어린이들에게 흡연 문제점을 강하게 인식시켜 담배유혹에 넘어가지 않게 한다는 점이다. 담배의 무익을 배운 아이들이 부모과 형제들에게 금연을 종용해 가정 내 금연문화를 유도하고 간접흡연의 피해사례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최재인 보건행정과장은 “금연 분위기 조성을 위해 관내 모든 버스정류장과 공원, 식당 등에서도 금연을 유도하고 있다”면서 “이번 흡연 예방교육을 통해 어린이들이 담배와 담을 쌓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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