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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국민에 희망주는 정치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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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어렵다고 하는데 여야 정치권의 대치는 해를 넘겨 계속되고 있다.



'강대강'으로 마주보며 달려오던 국회가 일단 최악의 충돌은 피했지만 불안한 것은 여전하다. 여야가 지난해 마지막 날 한발씩 양보해 그나마 대화를 연장하고 오늘 오후 다시 담판을 벌이기로 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입법전쟁'이 다시 충돌로 번져 국민에게 더는 좌절을 주는 일이 없길 바란다.

 

정치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어야 한다. 특히 불활실성이 가득한 시련의 시기에는 국민에게 내일에 대한 꿈과 비전을 제시해줘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 간의 갈등과 대립을 치유하고 국민들의 뜻이 무엇인지를 듣는 노력이 필요한데 지금의 정치권은 되레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게 하고 있으니 '정치가 국민의 상전'이 돼버렸다.



국민들은 안건을 날치기 상정하고 본회의장을 점거하며 대치하는 것을 '소인배들의 행동'이라고 보고 있다.



한나라당이 85개 법안을 이번 국회에서 무조건 처리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것부터가 속 좁은 마음이라는 것이다. 일부 법안은 국민 사이에 엄연히 이견이 존재하는데 이를 도외시하고 다수의 힘으로 처리하겠다는 것은 국민이 생각하는 거대 여당의 모습이 아니다.



민주당이 회의장을 점거하고 인간사슬까지 만들어 저항하겠다는 것 역시 소수 집단의 피해의식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이 처리하려는 법안 가운데 70%가까운 법안은 여야가 상당 부분 공감대를 가지고 있고 그 중에는 급한 민생법안이 대부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다면 국회가 새해 벽두부터 또 충돌을 빚기보다는 대화와 합의, 협상과 타협의 모습으로 돌아와야 한다. 특히 민감하게 대치하고 있는 방송법이나 시위 관련법 등이 시간을 다투는 시급한 사안이 아니지 않는가. 갈등을 해소하고 질서를 회복하며 소통과 조화를 이뤄 국민에게 작은 희망이라도 주는 것이 정치인들의 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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