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폭행·폭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 출국금지…조만간 소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공사장에서 관계자들을 손찌검하는 모습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던 '공사장 갑질 영상' 속 여성은 이 이사장이 맞는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공식 확인됐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폭행·폭언 등 '갑질 논란'에 휩싸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 이사장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이사장에 대한 출국금지 요청이 전날 법무부에서 승인됐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2014년 5월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공사 관계자를 폭행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폭행·업무방해 등)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이사장은 자택 리모델링 작업을 하던 근로자와 운전기사,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 등에게 폭언·폭행을 일삼았다는 사실이 폭로되기도 했다.

경찰은 이 이사장에 대한 내사를 진행하던 중 지난 4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를 확인하고 조만간 이 이사장을 소환할 방침이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