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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중지추]금호타이어, 현대차 코나行 초대장 못받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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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중지추]금호타이어, 현대차 코나行 초대장 못받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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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하와이 유명 휴양지 코나. 국내 대표 타이어 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 금호타이어 , 넥센타이어 중 금호타이어만 코나행 비행기를 타지 못했습니다. 무슨 소리냐고요. 현대자동차가 오는 13일 내놓는 첫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에 금호타이어만 납품을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코나는 현대차 가 야심차게 준비한 소형SUV입니다. 첫 작품이다보니 회사는 부품 하나하나 각별한 신경으로 골라 가치를 높이고 있습니다. 타이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동차 부품 중 타이어는 외관과 조화를 이뤄야하고 승차감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동차 회사들이 특히 신경 쓰는 부분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코나는 외국 타이어 브랜드인 콘티넨탈, 굿이어와 한국타이어, 넥센타이어 이렇게 4종을 장착합니다.

금호타이어는 고성능 타이어 마제스티 등을 앞세워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폭스바겐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와 협력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거래를 하다보면 납품이 되고 안 되고는 흔히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각 작업이 얽히고 설킨 금호타이어 입장에서는 '코나 탈락'에 대한 실망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 주주협의회는 지난 1월 중국 더블스타를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3월 중순 금호타이어 주식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하지만 '금호' 상표권 문제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채권단이 충돌하면서 운명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 평택, 곡성 등 3개 사업장 노동조합원 3200명이 1~2일 부분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중국 업체도 안된다. 박삼구 회장도 안된다. 건실한 국내자본에 매각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회사가 정상업무를 하기 어렵다보니 실적도 뒷걸음질이지요. 올 1분기 금호타이어는 6분기만에 적자로 전환했습니다. 해외 매출이 지난해보다 11% 급감한 영향이 컸습니다. 금호타이어의 해외 매출은 전체의 65%를 차지합니다.

직원들은 회사가 조속히 정상화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신경 안 쓰고 일만 하고 싶다." 직원들의 간절한 바람이 언제쯤 이뤄질까요.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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