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19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인한 공식 사망자가 250명에 육박하고 있다. 11차례 이상의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무너진 건물 매몰자에 대한 구조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어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멕시코 국립시민보호청의 루이스 펠리페 푸엔테 청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사망자 수가 248명까지 늘어났다고 밝혔다. 모렐로스 주 72명, 멕시코시티 117명, 푸에블라 주 43명, 멕시코 주 12명, 게레로 주 3명, 오악사카 주 1명 등이다.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1시14분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km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원의 깊이는 51km다.
멕시코 정부는 이날 수도 멕시코시티에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엔리케 페나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모든 병원들이 부상자들을 위해 개방하도록 지시했다. 그는 이날 밤 동영상을 통해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아직도 (무너진 건물 등에) 갇혀있는 사람들을 구출하고, 의료조치를 취하는 것"이라며 "침착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지진은 이달 초 남부지방에서 규모 8.1의 강진으로 최소 98명이 사망한지 불과 12일 만에 발생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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