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춘절 이후 석유화학 제품 가격의 향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다"면서 "결론적으로 중국의 춘절 종료 시점인 2월 초 대비 현재 제품별 가격은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유럽/미국의 수급타이트로 벤젠/SM 가격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PS/EPS, 페놀체인, ABS, CPL의 가격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이라고 윤 연구원은 판단했다.
또 인도는 11월 화폐개혁에 따른 수요 위축이 대부분 회복되어 가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봤다. 화폐개혁의 타격을 가장 많이 받은 제품인 PE/PP, PVC, 가소제체인은 인도의 수요 회복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최근의 시황 강세는 실물수요 개선과 기대인플레이션이 동시에 발생하며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전방 가동률 상승에도 재고는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2~4월에 예정된 글로벌 설비 정기보수, 석유화학 성수기 시즌 진입, 일본의 12월 NCC 가동률 9년래 최고치인 98.4% 기록, 미국/유럽 등의 MEG/PE등 주요제품 가격 인상 등 을 감안하면 상반기 석유화학 시황은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조언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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