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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알면 성공창업 보인다] <18> 사가정역 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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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유동인구 3만…퇴근길 아빠 잡아라

빌라ㆍ주택 등 주거단지 중심 발달 유동인구 많아
버스 정류장ㆍ지하철 출입구 대로변 상권이 핵심
소규모 주점 등 객단가 낮게 잡아 회전율로 승부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지하철 7호선 사가정역 상권은 특정 번화가가 유명세를 타 활성화된 상권은 아니다. 하지만 주택가 주거단지를 중심으로 발달해 규모는 작지만 알짜 상권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일평균 유동인구는 3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이 곳은 다른 지역에 비해 교통이 혼잡하고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곳도 있어 보행자들에게 불편을 준다. 그럼에도 차도를 낀 대로변 상권이 매우 발달해 있다.
사가정역 상권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위주가 아닌 빌라, 주택 등을 중심으로 한 주거형태를 띠고 있다. 전문가들은 같은 서울 내에서도 구 자체의 발달 여부를 본다면 아직은 미흡한 점이 많은 상권이라고 말한다. 반면 이러한 지역의 장점은 유동인구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에 점포에서 일정한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

◆ 대로변 상권이 핵심 요지
이곳은 지하철 1번 출구에서 면목 보건소 쪽으로 올라가는 대로변 상권과 4번 출구 건너편에 위치한 사가정 시장 북문 쪽 대로변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권으로 나눠진다. 또 2번 출구 뒷골목 먹자상권과 3번 출구에서 면목시장 입구까지 위치한 상권으로 구분된다.

먼저 대로변 상권은 버스 정류장과 지하철 출입구로 인해 유동인구가 많은 편에 속한다. 10~20대 학생들보다 30~40대 주부 및 40대 이상 남성들이 주를 이룬다. 대로변을 따라 의류 매장, 제과점, 주점, 액세서리전문점, 미용실 등이 자리잡고 있다.
대로변 상권에서 6년째 의류매장을 운영중인 최영온(여ㆍ48)씨는 "버스정류장이 점포 앞에 위치해 지나가다 들리는 손님들이 꽤 많은 편"이라며 "고객이 가장 많을 때는 평일 정오에서 오후 6시까지로 주말의 경우는 매출이 저조한 편"이라고 말했다.

2번출구 뒷골목은 주로 30대 이상 남성을 타겟으로 한 소규모 주점이 밀집해 있다. 수많은 음식점 간판이 한눈에 보이는 넒은 범위의 상권은 아니며 상권 범위가 짧고 상가 주택이 형성된 형태다.

사가정역 일대는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 백화점 등을 찾아 볼 수 없다. 때문에 전통시장이 활성화된 편이다. 특히 4번 출구 맞은 편에 위치한 사가정시장은 '도깨비 시장'이라고 불리며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오가고 있다.

사가정 시장 북문으로 나오면 대로변 상권이 위치해 있다. 이 곳은 1번 출구 못지않게 유동인구가 많다. 네일아트전문점, 핸드폰판매점, 분식점, 고깃집, 육회전문점, 노래방, 횟집, 당구장 등 유흥상권에 속한다. 사가정 일대에서 젊은층이 가장 많은 곳이다.

3번 출구에서 면목시장 입구까지도 작은 규모의 상권이 형성돼 있다. 이면도로 상권으로 미용실, 고깃집, 치킨집, 화장품매장, PC방, 귀금속 매장 등이 입점해 있다. 30~40대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 객단가 낮게 잡고 빠른 회전율로 승부해야
사가정 상권은 30~40대를 비롯 그 이상의 중년층들이 많다. 젊은층은 상대적으로 볼거리와 놀거리가 많은 인근 건대입구 상권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분포된 업종도 이들을 공략하는 소규모 주점과 고깃집 등이 대부분이다.

이 곳을 찾는 유동인구의 소비 수준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창업 시 꼭 염두해둬야 할 사항이다. 저가형 고깃집 및 피자집,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를 제공하는 치킨집, 생필품전문점 등이 유망 창업아이템에 속한다. 객단가를 낮게 잡아 빠른 회전율로 승부하면 유리하다.

점포시세는 매매가의 경우 퓨전주점과 고깃집이 1억6000만원대로 가장 높다. PC방과 횟집도 1억1400만원대로 높은 편이다. 권리금 역시 퓨전주점과 고깃집이 1억1000만원대로 가장 높다.

정대홍 점포라인 팀장은 "사가정 상권은 유동인구의 소비 수준이 높지 않기 때문에 패밀리레스토랑이나 프랜차이즈 매장이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드물다"며 "소비 트렌드와 소득 수준을 사전에 살펴 창업을 준비해야 성공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사가정역이 위치한 중랑구는 서울 25개구 중 비교적 작은 규모의 상권이다. 하지만 아직 초기 성장단계인 만큼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장경철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사가정역 상권은 비교적 작은 규모이지만 개발 및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인근 상봉 재정비촉진지구 내에 48층의 랜드마크 빌딩과 40층 이상의 주상복합건물들이 세워질 예정이기 때문에 상권 가치가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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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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