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주민·계좌번호까지' 골프존, 220만명 정보 유출에 과징금 75억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개인정보위, 강화된 법 적용
업무망 내 파일서버 관리 소홀

'주민·계좌번호까지' 골프존, 220만명 정보 유출에 과징금 75억
AD
원본보기 아이콘

200만명이 넘는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된 골프존 에 75억원의 과징금이 부과됐다. 지난해 강화된 개인정보보호법 규정이 적용된 실질적 첫 사례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골프존에 대해 75억400만원의 과징금과 5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고, 시정명령과 공표명령을 내기로 했다.

골프존은 지난해 11월 해커에 의한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해커는 골프존 직원들의 가상사설망 계정정보를 탈취했다. 이어 업무망 내 파일서버에 원격접속해 저장된 파일을 외부로 유출한 후 다크웹에 공개했다.


이로 인해 221만명 이상의 고객과 임직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생년월일, 아이디 등이다. 또한 5800여명의 주민등록번호와 1600여명의 계좌번호도 유출됐다.


개인정보위는 이번 유출 사고에 대해 골프존의 개인정보보호법 준수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골프존은 전 직원이 사용하는 파일서버에 주민번호를 포함한 다량의 개인정보가 저장돼 공유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점이 문제로 드러났다.


코로나19 시기에 골프존은 급하게 새 가상사설망을 도입했는데, 이 과정에서 외부에서 내부 업무망에 아이디와 패스워드만으로 접속할 수 있도록 허용해놨다. 이로 인해 외부에서 서버로의 원격접속 등 불필요한 접근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안전조치에 소홀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골프존은 주민번호 등을 암호화하지 않고 파일서버에 저장·보관하고 있었다. 보유기간이 경과하는 등 불필요하게 된 최소 38만여명의 개인정보를 파기하지 않은 위반행위도 적발됐다.


개인정보위는 기업의 책임성을 강화하기 위해 개정한 개인정보보호법 규정이 실질적으로 적용된 첫 사례라고 밝혔다. 이 규정은 과징금 상한액을 위반행위 관련 매출액의 3%에서 전체 매출액의 최대 3%로 상향하는 내용이다.


강대현 개인정보위 조사1과장은 "사고 직전 3개년인 2020년에서 2022년까지의 매출액 평균으로 과징금을 책정했다"면서 "단, 고객 개인정보를 전혀 활용하지 않는 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규모 정보 유출 사건에서 법 취지가 그대로 적용된 실질적 첫 사례"라고 부연했다.


강 과장은 이번 처분에 대해 "고객정보를 취급하는 내부 업무영역에서도 철저한 개인정보 보호조치가 적용돼야 함을 강조한 사례"라며 "업무처리 전반에 개인정보 보호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방문증 대신 주차위반 스티커 붙였다"…입주민이 경비원 폭행 전치 4주

    #국내이슈

  •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내 간 같이 쓸래?"…아픈 5살 제자 위해 간 떼어 준 美 선생님

    #해외이슈

  •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