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출시…104만9400원
트리플 카메라 '갤럭시A7'과 '아이폰Xs'와의 차별화 중요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LG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V40 씽큐(ThinQ)'가 17일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예약 판매는 출시일 전날인 23일까지 7일간 진행된다. 예약 판매량은 초기 판매량을 결정하고, 초기 판매량은 전체 판매량을 좌우하기에 이 7일은 V40에 있어 운명의 날들이 될 전망이다.
V40 128GB의 출고가는 104만9400원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 128GB'(109만4500원)보다 4만5000원가량 싸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부진한 판세를 뒤집기 위해 V40 출고가를 100만원 아래로 책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으나 LG전자는 '가격인하보다는 품질강화'를 택했다. 2020년 흑자전환을 기대하는 LG전자 MC사업본부는 깜짝 흥행보다 사업의 지속가능성에 더 큰 방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V40 예약 판매의 관건은 세계 최초 펜타 카메라의 성능이다. V40는 후면에 표준ㆍ초광각ㆍ망원 등 3개 렌즈를 달았다. 기존 V 시리즈에는 표준ㆍ광각 등 2개였다. 107도 화각 초광각 렌즈는 1600만 화소의 고해상도를 지원해 넓은 풍경이나 단체사진 등을 찍는 데 탁월하다. 망원 렌즈는 화질 손실 없이 원거리 피사체를 끌어당겨 찍을 수 있다. 전면에는 800만 화소 표준 렌즈와 500만 화소 광각 렌즈 등 카메라 2개가 탑재됐다.
그러나 V 시리즈는 갤럭시노트나 아이폰 대비 브랜드 파워가 약하다. 펜타 카메라라고 해서 무턱대고 구매할 소비자가 많지 않기에 V40를 경험한 소비자들의 만족도와 자발적 입소문이 예약판매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V40는 만만치 않은 길 앞에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A7', 애플 '아이폰XsㆍXR'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 때문이다. 특히 갤럭시A7은 중가폰이면서도 V40와 마찬가지로 후면에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했다. 만일 V40가 최소 30만원 이상 저렴할 갤럭시A7과의 카메라 비교에서 압승하지 못한다면 '펜타(5개의) 카메라 마케팅'에 치명상을 입을 수도 있다.
한편 V40는 6.4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은 3300mAh이며 무게는 169g이다. 뉴 플래티넘 그레이, 뉴 모로칸 블루, 카민 레드 등으로 구성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45'가 장착됐다. 안드로이드 8.1 오레오에서 구동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저수지 드럼통서 한국 관광객 시신 발견…파타야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