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학창시절 따돌림을 당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성인이 된 이후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연구결과 나타났다.
영국 워릭대학교 연구팀은 14~16세 영국 학생 70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괴롭힘을 당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25세가 됐을 때 실업 상태일 확률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보다 35%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 40%는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다.
여기서 괴롭힘을 당한 경험은 ▲별명을 부르거나 ▲집단에서 배제 시키는 것 ▲폭력 혹은 그 위협을 받은 경우 ▲물건을 빼앗는 경우 등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중등교육수료시험(GCSE)에서 '합격'할 확률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이는 결국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통과의례'로 여기며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지만, 이는 성인이 돼서 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매달 엄마한테 60만원씩 보내요"…국민 30%의 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