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우리금융, 동양·ABL자산운용 인수 '눈앞'…다음 스텝은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조만간 주식매매계약(SPA) 체결할 듯…비(非)은행 강화 위해 부동산신탁사·저축은행·캐피털사 인수도 속도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을 품에 안는다. 올해 지주사 전환 후 첫 인수ㆍ합병(M&A)에 성공하면 비(非)은행 부문 확대에 더욱 속도를 올린다는 방침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조만간 동양생명과 동양자산운용, 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앞서 우리금융지주는 두 운용사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금융지주와 동양생명이 이번주 내에 SPA를 체결하기로 했다"며 "당초 일정보다 밀릴 순 있지만 동양ㆍABL자산운용 매각 절차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M&A에 성공하면 자산운용사를 계열사로 확보하게 된다. 계열사 수도 우리은행, 우리FIS,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우리PE자산운용 등 종전 6개에서 7개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동양ㆍABL자산운용 SPA가 체결되면 자산운용사 라이선스를 확보하게 되는 만큼 다음달 1일 진행되는 하이자산운용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재 동양ㆍABL글로벌자산운용의 운용자산(AUM) 규모는 설정원본 기준 각각 19조4600억원, 5조4900억원이다. 두 회사 AUM을 합하면 총 25조원으로 업계 12위 수준이다. 앞서 우리금융지주가 인수전에 참여했던 하이자산운용(10조7600억원)의 두 배를 훌쩍 넘어선다.


우리금융지주는 동양ㆍABL자산운용 인수시 2개사를 통합 운영할지, 개별 운영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다만 개별 운영시 채권이든 대체투자든 특화 운영이 가능하고, 인력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당분간 개별 운영으로 갈 가능성이 점쳐진다.


무엇보다 폭넓은 영업망을 갖춘 우리은행을 통해 펀드 상품을 판매, 자산운용사 규모를 적극 키워나갈 방침이다. 현재 금융지주 계열 자산운용사인 KB자산운용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운용자산 규모는 모두 50조원 이상으로 업계 4, 6위다.


우리금융지주의 다음 M&A 대상은 부동산신탁사, 저축은행, 캐피털사가 될 전망이다. 차기 인수 대상 후보로는 국제자산신탁이 거론되고 있다. 아주저축은행, 아주캐피탈 주식 우선매수청구권도 보유하고 있어 이들 회사 인수도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월 지주사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금융지주의 가장 큰 취약점인 비은행 부문 M&A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며 "우선 첫 1년 동안은 자본비율을 개선해야 해 규모가 작은 회사부터 M&A를 하려고 하며 현재 자산운용사, 부동산신탁사, 저축은행 정도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尹 "부처님 마음 새기며 국정 최선 다할 것"…조국과 악수(종합2보) 尹 "늘 부처님 마음 새기며 올바른 국정 펼치기 위해 최선 다할 것"(종합)

    #국내이슈

  •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여배우 '이것' 안 씌우고 촬영 적발…징역형 선고받은 감독 망명

    #해외이슈

  •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포토PICK

  •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CAR라이프

  •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