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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친환경차 가속도 내는 EU…韓, 전기차배터리로 기회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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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자동차 시장, 디젤게이트 이후 구조적인 변화 요구가 커지는 중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중심으로 재편…한국이 기회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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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유럽연합(EU) 자동차 시장이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것을 감안해 우리나라 전기차 배터리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세계 자동차 3대 시장인 유럽의 전기차 비중이 2017년 1%대에서 2030년 중 20~3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해외경제포커스'에 따르면 EU 자동차 시장은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시장(판매·생산 기준)을 형성하고 있다. 2015년 발생한 디젤게이트 이후 구조적인 변화 요구가 커지는 중이다. 디젤게이트는 EU 국가들의 환경 및 안전 규제 강화를 촉발해 디젤 등 내연기관 중심 자동차 시장의 구조조정을 앞당기는 계기가 됐다. 이와 같은 EU 자동차시장의 구조 변화는 자동차 관련 글로벌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쳐 우리 기업에도 그 영향이 파급 될 가능성이 있다.

EU자동차 시장은 판매 부문에서 역내 기업 브랜드 점유 비중은 70%, 디젤차의 점유 비중은 50% 내외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생산 부문에서는 90% 가까운 부품을 역내에서 조달하여 제조하는 준자급형태의 공급망 체계가 구축돼 있다. 투자 부문에서는 주요 EU국가들의 매출액에서 연구개발(R&D)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인 R&D 집약도가 경쟁국은 물론 전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EU 자동차시장은 디젤, 가솔린 등 내연기관 차량이 아직은 대다수이지만 동력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전기로 사용하는 전기차로의 전환이 점차 빨라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기배터리 및 충전인프라 관련 선결 과제들에 대한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차 개발의 경우 현재는 자율주행차의 시험운행을 위한 법제정비와 테스트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EU의 자율주행차 수준을 2020년까지 자율주행 시스템에 의해 운전조작이 제어되는 단계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는 미국 등과의 기술 격차 축소에 중점을 두고 관련 투자를 늘려나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위해서 글로벌 ICT기업과의 기술제휴와 협업 등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EU 자동차시장의 구조변화는 글로벌 공급망 관점에서 역외 완성차기업뿐만 아니라 전기 및 정보통신 관련 비자동차 제조기업들의 참여 폭을 크게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존의 수직·폐쇄적이었던 자동차 공급망이 개방적 네트워크 형태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 정부 및 기업에게도 이에 대응한 전략 수립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이어 "특히 개방형 시장구조로 경쟁심화가 예상되는 친환경·자율주행차 연관 산업의 경우는 R&D투자 확대, 전문인력 육성, 산업·기업간 협력 강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며 "이와 더불어 전기차 배터리, ICT 등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보유한 산업들의 성장동력화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고 덧붙였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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