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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상승에 배달비 부담…햄버거 딜리버리 가격도 줄인상(종합)

최종수정 2018.12.27 10:45 기사입력 2018.12.27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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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킹, 딜리버리 서비스 메뉴 각 200원씩 인상
롯데리아, 홈서비스 메뉴 가격 인상…최소주문금액도 10%↑
프랜차이즈업계, 1만원 이하 배달은 불가능…인상 봇물 전망
최저임금 상승에 배달비 부담…햄버거 딜리버리 가격도 줄인상(종합)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햄버거 브랜드 롯데리아에 이어 버거킹도 배달(딜리버리) 메뉴 가격을 인상한다. 연초보다 배달대행료가 오른데다 내년 최저임금 상승을 앞두고 가격 인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버거킹이 28일부터 딜리버리 서비스 메뉴에 한해서만 메뉴 당 200원씩 가격을 인상한다.

대상 품목은 딜리버리 서비스 메뉴에 속하는 버거 단품, 사이드 메뉴, 음료 등으로 28일부터 각 메뉴 별로 200원씩 오른다. 딜리버리 서비스 메뉴는 ‘와퍼’, ‘치즈와퍼’, ‘뉴올리언스 치킨버거’ 등 버거류 24종, ‘프렌치프라이’, ‘너겟킹’ 등 사이드메뉴 10종, 음료 5종 등이다. 딜리버리 최소 주문 가능 금액은 11,000원으로 전 직영 매장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딜리버리 서비스 메뉴의 기존 가격 대비, 평균 인상률은 약 4.7%다.
대표 메뉴인 ‘와퍼’ 단품은 기존 6200원에서 200원 오른 6400원, ‘와퍼 세트’는 기존 8500원에서 8700원, ‘프렌치프라이(R)’은 1900원에서 2100원으로 가격이 조정된다.

버거킹 관계자는 이번 가격 조정에 대해 "전반적으로 모든 제반 비용이 상승하는 가운데, 고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최상의 맛과 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내린 결정"이라며 "다만 인상 대상 메뉴를 딜리버리 판매 제품으로 제한하고 가격 인상폭을 최대한 낮춰 고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최저임금 상승에 배달비 부담…햄버거 딜리버리 가격도 줄인상(종합)


앞서 롯데리아도 지난 11월1일부로 홈서비스 메뉴 전체 69종의 가격과 배달 최소 주문금액을 인상했다.

단품과 세트 가격은 각각 200원씩, 팩 가격은 500원씩 올랐고, 평균 인상률은 4%다.

이에 따라 와규 오리지널 단품 가격은 8300원 8500원으로, 아재 오리지널 단품 가격은 6900원에서 7100원으로 각각 2.4%, 2.9% 조정됐다. 티렉스버거는 4000원에서 4200원(5%)으로 인상됐고, 뉴한우불고기버거는 7200원에서 7400원(2.8%)으로 올랐다. 모짜렐라인더버거(더블)와 원조빅불은 각각 6000원, 5700원에서 6200원(3.3%), 5900원(3.5%)으로 인상됐다.

와규ㆍ아재 오리지널 세트 가격도 조정됐다. 1만300원인 와규 세트는 1만500원(1.9%)으로, 8900원인 아재 세트는 9100원(2.2%)으로 올랐다. 뉴한우불고기 세트 가격은 9200원에서 9400원(2.1%)으로, 모짜렐라인더버거(더블) 세트가격은 8000원에서 8200원(2.5%)으로 인상됐다.

배달 최소 주문금액도 1만원에서 1만1000원으로 10% 올랐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현재 배달거리 1.5km당 대행료는 연초 평균 3000원이었으나 최근 3800원가량까지 오르는 등 배달 제반 비용이 모두 올라 가격을 올리게 됐다"며 "최소주문 1만원으로 배달했을 때, 수수료가 40%에 달하는 등 원가와 배달수수료를 제외하면 가맹점에서 가져가는 이익이 전혀 없어 불가피하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복수의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통상적으로 적용돼 온 배달거리 1.5km당 대행료는 올 초 평균 3000원이었으나 상반기에 1.5km당 3500원으로 올랐다. 약 16.7% 인상 된 것. 이후 500m당 500원씩 추가되는 비용 산정 방식은 유지됐지만 하반기 들어 각종 비용 상승을 이유로 3800원까지 올랐다. 배달 대행업체들은 "최저임금이 7530원으로 인상됐고 배달용 바이크 보험료가 올랐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내년 최저임금 상승을 앞두고 대행료는 더 오를 것"이란 입장이다.

한편 앞서 프랜차이즈업계는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순차적으로 배달 최소 주문금액을 잇따라 올렸다. 지난 3월 피자헛은 배달 최소 주문금액을 1만2000원에서 1만5900원으로 올렸다. 같은 기간 버거킹도 8000원에서 1만원으로 올렸다. KFC는 연초 배달 최소 주문금액을 기존 9000원에서 1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데 이어 3월에 1만원에서 1만2000원(33.3%)으로 추가 인상을 단행했다. 1분기가 지나기도 전해 두번이나 상향 조정한 것. 맥도날드는 지난해 12월 말 8000원에서 1만원으로 인상했다. 이어 롯데리아도 9000원에서 1만원으로 11%가량 상향 조정했다.

국내 햄버거 패스트푸드업체들은 지난해까지 만해도 최소 배달비용을 7000~9000원선에서 유지해왔지만 이제 모두 1만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로써 소비자들은 집에서 햄버거를 주문할 경우 최소 1만원 이상 주문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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