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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부진’ 애플, 美서 파격 보상판매 “100달러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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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반납하면 기존 100달러에서 200달러 보상
사실상 출고가 인하 효과…“뿔난 소비자 달래기 위한 방책”
애플, 집단소송 위기에다 관세 압박까지 삼중고

‘아이폰 부진’ 애플, 美서 파격 보상판매 “100달러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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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신형 아이폰 부진에 시달리는 애플이 미국에서 파격적 보상판매를 선언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쓰고 있던 아이폰을 반납하고 아이폰XR·아이폰XS를 구매하면 최대 100달러 더 얹어 보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아이폰6플러스·아이폰6s·아이폰6s 플러스 사용자는 각각 200·200·250달러 싸게 신형 아이폰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기존 보상판매액은 100·100·150달러였다. 아이폰6·아이폰7·아이폰7플러스·아이폰8를 반납할 시 150·250·300·300달러를 보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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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이 같은 정책 변화는 신형 아이폰의 부진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X을 통해 ‘비싸도 팔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결국 아이폰XS·아이폰XS 맥스의 출고가를 초고가로 책정하기에 이르렀다. 아이폰XS 맥스의 경우 기본형 64GB가 1099달러(약 124만원), 256GB 1249달러(약 141만원), 512GB가 1449달러(약 164만원)다. 국내 아이폰XS 맥스 512GB의 가격은 196만9000원으로 200만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소비자는 애플의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오히려 전작과의 디자인·성능 차별화 없이 가격만 올린 애플의 욕심이 소비자를 화나게 했고 이는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량으로 이어졌다. 국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XS의 첫 주 판매량은 지난해의 60∼70% 수준이었다. 이에 사실상 ‘출고가 인하’ 효과를 내는 보상판매 정책으로 소비자를 달래려 하는 것이다.
애플은 주요 부품 업체에 제2차 생산량 감축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감축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대만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카메라 제조사 라간 정밀은 11월 매출 축소가 우려되고 플렉서블 PCB 제소사 캐리어 테크놀리지는 실적 악화를 막기 위해 노동자 110명을 해고했다.

한편 애플은 신형 아이폰 부진 외에도 앱스토어를 운영함에 있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집단소송 위기에 놓여 있다. 앱스토어에서 앱을 파는 개발자들에게 과도한 수수료를 부과하고 독점 공급을 강요함으로써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높였다는 이유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아이폰에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애플은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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