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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압박에…日, F35전투기 추가 100기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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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일본 정부가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F35를 최대 100기 추가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취득액은 1기당 100억엔으로 1조엔 이상이 될 전망이다. 중국의 급속한 군사력 확대에 대항하는 한편, 일본의 무역흑자를 이유로 군사장비 구입을 압박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를 감안한 조치로 해석된다.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방위계획 대강을 검토해 내달 중순 국무회의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다. 2023년까지 중기방위력 정비계획에도 F-35 추가 도입계획을 포함시킨다. 추가 도입을 검토중인 100기를 더할 경우 총 140기 체제를 갖추게 된다. 앞서 일본 정부는 항공자위대가 보유중인 F4 전투기의 노후화에 대층하기위해 2024년까지 F-35 A형 42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배치하기로 했었다.
F35는 레이다에 포착되지 않는 최첨단 공군기다. 일본이 앞서 조달계약을 맺은 A형과 짧은 활주로에서도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한 B형 등 두가지가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약 200기인 F15 전투기 중 보수정비가 어려운 100기를 교체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일본 정부는 2030년경부터 퇴역하는 F2 전투기의 후속이 될 차기 전투기를 선정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개발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2019년 이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일본 기업이 참여하는 전제 하에 미국 록히드마틴의 제안을 받아 들이는 방안, 미쓰비시중공업 등 일본기업연합이 주체가 되는 방안 등이 있다.

이번 F35 추가도입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무역압박 공세를 이어오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고액의 전투기를 도입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이 문제삼아 온 대일 무역적자 감축 압박을 피하겠다는 뜻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앞서 9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미국 등의 고성능 장비를 도입하는 것이 일본의 방위력 강화에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양측은 내년 초부터 상품무역협정(TAG) 협상 논의를 본격화한다.
또한 이는 최근 첨단 항공기 자체 개발에 나선 중국과 북한 등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기도 하다. 중국은 자체 개발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 J20을 2월에 실전배치할 예정이다. 2030년까지 5세대 전투기 250대 이상을 도입한다. 러시아 또한 내년 중 5세대 전투기 배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미국으로부터 최신예 조기경보기 E-2D를 최대 9대 추가 취득하는 방안도 차기 중기방위력 정비계획에 담을 예정이다. 총액은 9대 3000억엔으로 예상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국산 추가 조달 방위비가 향후 늘어날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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