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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철도 아닌데 '정치인 테마주' 이상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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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양화학, 코스피 폭락때 5%이상 급등
한창제지는 이달 들어 두 차례 상한가
지지부진한 증시에 투자자, 단기급등 수익 노려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최근 미·중 무역갈등과 글로벌 경제침체 우려 등으로 국내 증시가 연거푸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유독 정치인 테마주만 이상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지부진한 증시 흐름 속에서 기업들이 제 아무리 호실적을 기록해도 주가에는 제 가치를 반영하지 못하자, 투자자들이 단기간 급등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테마주’에 몰리는 것으로 파악된다.

선거철도 아닌데 '정치인 테마주' 이상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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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양화학 은 전일 코스피가 장중 3% 이상 폭락하며 연중 최저치인 2033.81까지 고꾸라질 때에도 5.97%까지 치솟으며 장 초반 상승 순위 5위까지 올랐다. 지난 19일에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24일에는 368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올 7월까지만해도 1830원이었던 주가는 3개월새 2배나 오른 것이다.
진양화학은 대표적인 ‘오세훈 테마주’로 꼽힌다. 과거 진양화학은 3000원대였던 주식이 2016년 3월 8500원을 찍으며 2001년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는데 이 때 상한가를 이끌었던 것도 당시 대선주자로 거론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3위까지 올랐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진양화학이 오세훈 테마주가 된 까닭은 진양홀딩스의 양준영 이사가 오세훈 전 시장과 고려대 동문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최근 진양화학은 공시까지 내며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과거와 현재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오 전 시장의 자유한국당 입당과 전당 대회 출마 가능성 등 정치행보를 주식시장과 연결지어 보고 있다.

정치인의 거처가 주가에 영향을 주는 종목으로는 진양화학 뿐만이 아니다. ‘황교안 테마주’로 묶인 한창제지 역시 코스피 하락장 속에서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창제지는 최대주주인 김승한 회장이 황교안 전 총리와 성균관대 동문이라는 이유에서 황 전 총리의 거취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황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 입당 권유를 받았다는 소식과 차기 당대표 물망에까지 오르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자 한창제지는 이달 들어서만 벌써 2차례 상한가를 쳤다. 18일 1005원으로 시작했던 주가는 종가 1270원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이후 24일에도 1715원까지 장중 27%이상 올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12일 861원으로 52주 신저가를 뚫은 뒤 불과 2주만에 2배 가까이 급등한 셈이다.
유시민 전 장관이 사외이사로 있다는 이유로 보해양조 도 최근 급등했다. 보해양조는 지난 18일 29.57% 폭등한 이후에도 상승을 거듭, 한창제지와 진양화학과 마찬가지로 24일 1345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유 전 장관은 지난 15일 노무현재단의 제5대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임명직 공직자가 되거나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일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며 정계복귀설에 대해 단호하게 선을 그었지만 정치권에서는 여전히 그의 복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모습이다.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한 방송에서 유 전 장관에 대해 “정치 복귀 가능성은 100%”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보해양조는 전 거래일 대비 4.82% 오른 1305원에 거래 중으로 파란등이 가득한 유가증권시장에서 5거래일 연속 빨간등을 이어가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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