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오전 벨기에 브뤼셀 유로파 빌딩 5층 정상회담장에서 열린 제1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전체 회의에 참석해 있다. 사진=연합뉴스
[브뤼셀=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유럽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9일(현지 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글로벌 도전에 대한 글로벌 동반자'를 주제로 개최된 제1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ASEM이 96년 출범 이래 전 세계 인구의 61%, 교역량의 65%, GDP의 57%를 대표할 만큼 성장한 것을 평가했다.
또 비공식성과 유연성이 강점인 ASEM은 전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소득불평등 및 사회적 양극화 확대, 규범기반 다자무역질서 약화, 환경 파괴 및 기후변화 등의 도전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새로운 사고를 이끌어낼 수 있는 최적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의 포용국가 비전과 4차 산업혁명 대응 노력 및 ASEM 연계성에 대한 기여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유럽간 연계성 강화 노력과 맞닿아 있는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소개하고, ‘동아시아철도공동체’를 아시아-유럽간 연계성 강화를 위한 초석으로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리트리트 세션 발언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 정착과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과 노력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ASEM 차원의 지지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그간 ASEM이 2000년 서울에서 열린 3차 ASEM에서 '한반도 평화에 관한 서울 선언'을 채택하는 등 한반도 평화 구축을 지지해왔음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취임 후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 결과 세 차례의 남북정상회담과 최초의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 노력에 실질적인 진전과 성과가 있었음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와 유럽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가 유라시아 전체의 평화·공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 평화정착을 시작으로 동북아 철도공동체, 경제공동체 나아가 궁극적으로는 동북아 다자안보체제를 이루어 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ASEM 정상회의 참석은 ASEM 창설 회원국이자 그 동안 ASEM 협력 및 연계성 강화를 주도해온 모범적 기여국인 우리나라의 위상을 제고하고, 글로벌 현안 대응 관련 비전 및 ASEM 연계성 강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기여와 의지를 표명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청와대는 평가했다.
제12차 ASEM 정상회의는 이날 오후 폐막식을 개최하고 전문(chapeau) 및 3개 주요 축(정치?안보, 경제?금융, 사회?문화)으로 구성된 결과 문서인 의장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브뤼셀=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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