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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살인범 들인 어촌마을 과연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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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살인범 들인 어촌마을 과연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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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시다 다이하치 감독, 니시키도 료ㆍ마츠다 류헤이ㆍ기무라 후미노ㆍ유카ㆍ기타무라 가즈키 주연 '양의 나무' ★★★
평화롭고 한적한 어촌 우오부카에 가석방된 살인범 여섯 명이 잇따라 이주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드라마. 살인범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어촌의 인구 감소와 교도소의 과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사건보다 이를 둘러싼 인물들의 내적 갈등에 초점을 둔다. 인간의 본성이 어떠한지, 죄인에게 교화가 가능한지, 편견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지 등을 묻는다. 우오부카 주민들의 삶과 살인범들의 사연에서 일본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이 나타난다. 고령자가 많아지면서 대두되는 간병 문제와 늘어나는 이혼 등이다. 양의 나무는 서양 전설에 등장하는 양이면서 식물이기도 한 경계를 알 수 없는 생물이다.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리다가 판타지로 마무리하고, 복수 인물들을 고르게 조명하지 않으며, 은유를 어지럽게 나열한 점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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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라이브 톤지 감독, 올가 쿠릴렌코ㆍ하비에르 보텟ㆍ랜스 E. 니콜스ㆍ로지 펠너ㆍ맥켄지 임샌드 주연 '마라' ★★☆
범죄 심리학자 케이트(올가 쿠릴렌코)가 수면 장애로 인한 사망 사건을 조사하다 접한 악령 마라(하비에르 보텟)로부터 벗어나고자 분투하는 내용의 공포물. 헨리 푸젤리의 대표작 '악몽'에서 영감을 받은 듯하다. 잠을 자면서도 괴로운 듯 목과 팔이 뒤로 젖혀진 여인과 그녀의 배 위에 앉은 작은 괴물을 그린 그림이다. 마라가 다양한 인물들을 광기로 몰아넣는 이야기보다 케이트가 느끼는 공포와 불안에 더 많은 공을 들인다. 시계 알람 등 요란한 소음을 더해 기괴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마라의 외형은 '링(1998년)'의 귀신 사다코와 비슷하다. '컨저링2(2016년)'의 크룩맨, '크림슨 피크(2015년)'의 유령 등을 연기한 악령 전문배우 하비에르 보텟이 컴퓨터그래픽의 도움을 받지 않고 마라를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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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리버 달리 감독, 알렉스 뉴이스테터ㆍ베키 지ㆍ토마스 제인ㆍ도미닉 레인스ㆍ알렉스 맥니콜 주연 '액슬' ★★
미래형 병기로 만들어진 인공지능 로봇개 액슬과 아마추어 모토크로스 선수로 활동하는 청소년 마일스(알렉스 뉴이스테터)의 우정을 그린 액션 드라마. 모토크로스 액션과 이안 헐트퀴스트의 신시사이저 멜로디가 1980년대 레트로 감성을 제공한다. 이야기나 인물 묘사에서도 그 무렵 제작된 '라이더의 처형(1986년)', '핑크빛 연인(1986년)' 등을 차용한 느낌이 강하다. 액슬과 마일스의 관계를 대체로 흥미롭게 묘사한다. 사람을 죽이기 위해 제작된 액슬의 귀여운 디자인에서 이야기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다. 액슬과 마일스, 여자친구 사라(베키 지)가 모두 위험에 처하는 절정 부분은 개연성이 아쉽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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