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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금리차 0.75%p…"국내 큰 영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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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 0.25%p 인상…이주열 "내외 금리차는 경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추가 인상한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 출근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2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추가 인상한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 출근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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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뉴욕 김은별 특파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결과에 대해 "이미 시장이 충분히 예견된 사실로 국내 금융시장이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나 "FOMC에서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한 것은 이미 시장에서 예견된 것"이라며 "충분히 예상했던 것이라 미국 금융시장도 안정적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26일(현지시간) 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공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1.75~2.00%에서 2.00~2.2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한미 금리 차는 최대 0.7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는 2000년 7월 이후 11년 2개월 만의 최대 역전폭이다.

이 총재는 한미 금리차 확대에 대해 "미국은 앞으로도 금리를 올릴 계획이어서 내외금리차를 좀 더 경계심을 갖고 자금 흐름의 추이를 봐야겠다"고 답했다.
그는 향후 한은의 기준금리 방향에 대해서는 명확한 시그널을 주지 않았다. 인상 기조는 유지하되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겠다는 당초의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이 총재는 "거시경제상황과 금융불균형 축적 가능성 등을 감안해볼 때 완화의 정도를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면서도 "금리결정이 심리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서 신중히 대처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금리결정에는 거시경제변수가 제일 중요하고 저금리가 오래 갔을 때 금융불균형이 어느 정도 쌓일 것인가 하는 걸 종합적으로 볼 것"이라며 "금융통화위원회는 최적의 정책방향을 선택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Fed의 통화정책성명에서 '통화정책 입장은 완화적으로 남아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강한 고용시장 상황과 지속적인 물가 상승률 2% 도달을 지지할 것이다'라는 문구가 이번에 빠진 것을 두고도 "시장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지 않다"며 "(FOMC의) 완화적인 기조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고 평가했다.

Fed는 올해 기준금리 인상 횟수 전망을 4차례로 유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총 16명의 의원 중 12명이 4차례 인상에 손을 들었다. 이는 지난 6월 회의보다 4명 늘어난 것이다. 연내 금리인상이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내다본 의원은 4명에 불과했다. 올해 말 금리 중간값은 2.4%로 6월 전망과 같았다.

Fed는 미국 경제에 대해 "강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계소비와 기업투자는 강한 증가세를, 실업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기존 평가를 유지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8%에서 3.1%로 상향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세 차례, 2020년에는 한 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이 경우 미국 금리는 3.25~3.50%까지 오르게 된다. Fed는 이번에 처음 공개된 2021년 금리 전망에서는 동결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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