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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만명 대출 연체 피했다…도입 2년 '신용대출 119'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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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채무자 35만명 대출 5조8000억원에 만기연장 등 지원

35만명 대출 연체 피했다…도입 2년 '신용대출 119'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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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은행들이 빚 상환이 어려운 채무자에게 만기연장 등을 통해 숨통을 틔워주는 '신용대출 119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2년간 채무자 35만명을 대상으로 5조8000억 규모의 대출 연체를 막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용대출 119를 통해 지난 2016년 6월 도입시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연체우려 채무액 6조4000억원(채무자 38만명) 중 5조8000억원(35만명) 규모의 채무에 만기연장 등이 적용됐다.

신용대출 119는 일시적 자금악화로 만기에 대출 원리금 상환이 어려운 개인채무자를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채무를 관리, 연체발생을 최소화하고 빚을 내 빚을 갚는 '돌려막기' 등 악순환을 예방하기 위한 제도다. 채무자별 상황에 따라 만기연장, 최장 10년 이내 장기 분할상환대출 및 새희망홀씨 등 서민금융상품으로의 전환 등을 지원한다.

지난 2년간 5조2000억원의 채무(31만명)에 만기연장·대환이 적용됐고, 6000억원(4만명)의 채무가 정상상환됐다.
지원 유형은 만기연장 비중이 89.7%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장기분할상품 대환(6.4%), 서민금융상품 대환(3.9%) 순으로 많았다(채무자수 기준).

올해 상반기 기준 시중은행은 연체 우려자에게 총 1조4000억원을 지원해 전년 동기(1조2000억원) 대비 13.6% 지원액이 증가했다. 지원건수는 8만5706건으로 전년 동기(7만3691건) 보다 16.3% 늘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3102억원으로 지원 실적이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신한은행 2492억원, 국민은행 2324억원, 농협 2272억원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시적 자금악화로 만기에 대출원리금 상환이 어려운 개인채무자는 거래은행에 '신용대출 119 프로그램' 지원을 신청해 선제적으로 채무관리를 받을 수 있다"며 "시장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서민·취약계층의 금융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은행의 적극적 노력을 당부하고 이 프로그램이 현장에서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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