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1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Shutdown, 일시적업무중단) 우려에도 일제히 상승했다. 만약 셧다운 사태가 현실이 된다 하더라도, 증시나 경제에 미치는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받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55%(40.33포인트) 오른 7336.38로 장을 마감했다.
이트레이드의 투자전략담당 부사장 마이크 로웬가르트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이 끓어오르는 시장에 당장 뚜껑을 닫아버리는 효과를 내진 않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미 기업의 펀더멘털을 더 장기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매니지먼트앤버짓의 믹 멀배니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을 50대 50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을 60%로 올려잡았다. 골드만삭스는 당초 셧다운 가능성을 35% 정도로 예상했었다.
이날 금 가격은 미국 연방정부 폐쇄 우려에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며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전일보다 온스당 5.90달러(0.4%) 상승한 1333.10달러에 마감됐다.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한 영향으로 금 가격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았다. 장중 세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평균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보다 0.12% 상승한 90.59를 기록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1월 신뢰도는 하락세를 보였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는 전월 95.9에서 94.4로 내렸다.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예상치인 97.0에도 못 미쳤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를 것이란 전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58달러(0.9%) 하락한 63.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주 주간 기준으로는 1.5% 하락률을 기록했다.
영국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2월물도 같은 시각 배럴당 0.63달러(0.91%) 내린 68.6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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