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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생일에 쿠폰…꽃배달도 빅데이터 전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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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데이터 분석·수요 예측…꽃 배송까지 전 과정 자동화

[IT&FUTURE] 박건태 원모먼트 대표
주문 데이터 분석·수요 예측…꽃 배송까지 전 과정 자동화

박건태 원모먼트 대표

박건태 원모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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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원모먼트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재고를 최소화하고, 꽃을 선물할 시기를 예측해서 쿠폰을 보냅니다."

원모먼트는 꽃과 선물을 온라인ㆍ모바일로 주문할 수 있는 기프트 서비스다. 원모먼트에는 꽃을 포장하는 플로리스트뿐 아니라 개발자 3명이 근무한다. 박건태 대표가 개발자들을 고용한 이유는 데이터를 활용해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원모먼트는 주문 데이터를 분석해 수요를 예측하고, 주문 후 꽃이 배송되기까지의 과정을 모두 자동화시켰다.

기존 꽃배달 서비스들은 온라인 홈페이지로 주문을 받아 가까운 가맹점에 주문을 넣어주는 방식을 쓴다. 원모먼트의 경우 소속 플로리스트들이 직접 상품을 만든다. 자체 브랜드를 키우고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다.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만드는 과정을 철저히 분업화했다.
박 대표는 "국내 꽃배달 서비스들은 비슷한 디자인에 가격으로만 경쟁하다보니 받는 사람에게 기억에 남는 선물이 되기 어려웠다"며 "서비스 품질을 차별화해서 이벤트나 선물을 할 때 떠오르는 브랜드를 만들어보고 싶어서 창업했다"고 말했다.
경영학을 전공한 박 대표가 꽃배달 서비스를 기획하게 된 계기는 친구의 부탁으로 만든 선물용 화분이었다. 은행직원인 친구가 승진한 고객에게 선물할 화분을 부탁해 박 대표가 직접 화분을 만들어줬는데, 선물을 받은 고객이 화분을 기억하고 칭찬해줬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박 대표는 "'유기농 비료 사업을 하고 있었는데 그 얘기를 듣고 꽃배달 서비스에도 혁신성을 넣을 여지가 충분하다고 판단돼 연인 선물용 꽃배달 서비스로 사업을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는 2015년 8월 시작됐다. 꽃다발ㆍ꽃바구니ㆍ디저트ㆍ화병 등을 판매한다. 원하는 꽃다발 크기를 골라 주문할 수 있고 고객의 이용 후기도 볼 수 있다. 지금까지 누적 고객은 5만명을 넘어섰고, 연매출은 10억원에 이른다. 한 번 꽃을 선물했던 고객들이 다시 주문하는 경우도 많아 재구매율이 50%에 이른다고 한다.

선물과 쇼핑의 가장 큰 차이점은 사는 사람과 받는 사람 양 쪽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선물의 목적에 따라 적절한 상품을 추천하는 것이 그래서 중요하다. 고객들이 보내는 메시지카드를 분석해보니 남성 고객이 보낸 메시지의 70%에 '사랑'이라는 단어가 포함됐다. 박 대표는 "이런 분석을 기반으로 남성 고객에게는 로맨틱한 상품을 추천해주고, 응원을 위한 선물 비중이 높은 여성에게는 '꽃말'을 가진 상품을 추천해준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이어 "꽃배달 서비스보다는 기프트 서비스로 정체성을 확립하려 한다"며 "상반기 중 주얼리 서비스를 추가하고 기념일처럼 고객이 선물할 적절한 시점에 고객에게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고도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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