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최근경제동향' 발표…소매판매 전월比 5.6%, 설비투자 10.1% 증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부는 최근 우리 경제가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전반적인 회복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서비스업 취업 부진 등 고용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통상현안, 자동차 파업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2641만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25만3000만명 증가했다. 산업별 취업자 수를 보면 제조업(8만8000명), 건설업(8만명) 분야에선 증가했으나, 서비스업 취업자는 2만명에 그쳤다. 12월 중 실업자는 91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대비 4만8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도 3.3%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1% 상승했다.
12월 소비자물가는 전기요금 인하 효과 소멸 등으로 전년 동월대비 1.5% 상승했다. 11월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기계장비 생산 증가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11월 서비스업 생산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주식거래 실적 호조 등으로 전월대비 2.5% 상승했다.
11월 중 설비투자는 전월 큰 폭으로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반도체 제조용 기계 수입 증가 등으로 전월대비 10.1% 반등했다. 건설투자는 일반토목 및 플랜트 공사실적 감소, 최근 주택건설 수주 부진 등의 영향으로 3.8% 하락했다.
12월 수출은 반도체·석유제품·유화 등 주력품목 호조 등에 힘입어 14개월 연속 증가(전년 동월비 8.9%)했다. 주택시장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격 상승세(전월대비 0.11%)를 지속했고,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0.03% 하락했다.
기재부는 "세계경제 개선 수출 증가세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지속될 전망이나, 서비스업 고용 부진 등 고용상황이 미흡한 가운데 통상현안, 자동차 파업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내외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경기 회복세가 일자리·민생개선을 통해 체감될 수 있도록 2018년 경제정책방향 등 정책 노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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