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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클라우드 수장 "10년내 기업 데이터센터 사라질 것"

최종수정 2017.11.30 15:39 기사입력 2017.11.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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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 CEO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의 연례 기술 행사인 리인벤트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 CEO가 2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의 연례 기술 행사인 리인벤트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라스베이거스(미국)=황준호 기자] "전 세계 정부와 기업이 클라우드 도입을 논의 중이다. 길게 봐서 10년 후에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모두 클라우드로 이전할 것이다."

세계 클라우드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가 바라본 클라우드 시장의 미래다. 보안에 대한 우려로 특히 정부나 금융권에서 클라우드 사용을 꺼리는 분위기가 있지만, 이는 '대세'에 역행하는 것이란 진단도 내놨다. 자사의 서비스를 홍보하는 차원도 있겠으나, 각종 규제로 클라우드 확산의 발목을 잡고 있는 한국 정부·기업들이 귀담아 들어야할 측면도 있어 보인다.

재시 CEO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AWS 연례 기술 컨퍼런스 '리인벤트' 미디어 브리핑에서 "각 국 정부와 민간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도입하기 위해 (우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연 매출액 200억 달러 시대(21조 5800억원)가 곧 찾아올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에 따르면 금융·의료 등 클라우드 도입을 꺼리던 민간 분야에서도 태도를 바꾸고 있으며 각 국 정부에서도 AWS에 손을 내밀고 있다. AWS는 지난주 미국 정보국(CIA)을 위한 비밀 클라우드 서비스 선보이기도 했으며, 최근 바레인의 경제개발국은 클라우드 기술을 주력 엔진으로 삼아 경제 다변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재시 CEO의 기조연설에 참여한 로이 조셉 골드만삭스 테크 매니징 디렉터는 "은행이 클라우드를 도입한다는 것은 금고의 열쇠를 다른 업체에 맡기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다"며 "AWS는 골드만 삭스가 데이터에 대한 최종적인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재시 CEO의 설명을 뒷받침했다.
테레사 스펜서 미 CIA 디지털 미래 국장도 전날 공공 클라우드 세션을 통해 "클라우드로 업무 효율 확대, 확장 능력 증대 등의 효과를 봤다"며 "테러 공격 감지의 경우 방대한 데이터를 몇 분만에 분석해 향후 발생할 공격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AWS는 이번 행사를 앞두고 한국 금융사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도입 실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대부분 금융사들은 정부 규제로 인해 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현재 한국 전자금융감독 규정에 따르면 개인신용정보를 사외 시스템으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망 분리'가 수반돼야 한다. 공공 부문에서도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받기 위해선 공공기관을 위한 분리된 별도의 인프라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

그러나 재시 CEO는 "길게 봐서 10년 후에는 기업이 자체 데이터 센터를 모두 클라우드로 이전할 것"이라며 "노후화ㆍ운영 문제 등 때문에 경쟁력을 갖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라우드 데이터는 고객의 것이지 AWS의 것이 아니다"라며 "민감하다면 고객이 암호화 할 수도 있고 방향은 여러 가지"라고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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