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터널 앞에서 드럼통에 유류를 싣고 달리던 5t 화물차가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폭발 사고로 이어져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유가족이 피해자와 전화 통화한 내용을 공개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도망칠 시간이 없을 만큼 불이 순식간에 번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날 오후 1시23분께 경남 창원시 창원-김해 간 도로 창원 방향 창원터널 관리소 앞에서 엔진오일을 실은 5톤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사고 직후 화물차에 실렸던 드럼통 가운데 35개가 반대편 차로를 달리던 차량 위로 떨어져 폭발 화재로 이어졌다.
경찰은 화물차를 뒤따라가던 차량 운전자로부터 “사고 직전 화물차가 갑자기 지그재그로 달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한, 사고 당시 다른 차량 블랙박스에 찍힌 동영상에서 빠른 속도로 달리던 화물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화염에 휩싸인 영상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화물차 브레이크 파열 등 제동장치 결함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과 함께 졸음운전이나 안전운전 부주의 등이 원인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면서 “운전자가 이날 실어 나른 윤활유가 위험물인지, 그리고 운반 과정에서 관련 규정을 어긴 것은 없는지도 확인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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