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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성화' 채화식 날 비소식…플랜 B·C 가동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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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면 미리 채화한 불 이용…李총리 "강우확률 80%, 난 20% 가능성 믿는다"

성화 채화[사진=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

성화 채화[사진=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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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채화 행사가 열릴 예정인 그리스 올림피아에 비 소식이 예보돼 비상이 걸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비가 올 경우 미리 채화해둔 불씨를 이용해 성화에 불을 붙일 예정이다.

그리스·불가리아 공식 방문에 나선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현지시간) 밤 그리스 아테네에 도착해 2박3일간의 그리스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이 총리는 23일 아테네에서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대통령 예방,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와 회담, 한·그리스 비즈니스 포럼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오는 24일에는 올림피아로 이동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등과 면담에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 채화행사에 참석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행사는 성화 채화식이다. 고대 그리스 복장을 한 여사제들이 올림피아경기장에서 태양광을 이용해 성화에 불을 붙이게 된다. 이 성화를 첫 성화봉송 주자인 그리스 크로스컨트리 스키 국가대표 아토스톨로스 앙겔리스가 넘겨받게 되며, 두 번째 주자인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대사 박지성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다만,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면 플랜B와 플랜C를 가동한다. 태양열을 모을 수가 없는 경우 미리 채화해둔 불을 성화에 옮기는 방식이다. 채화식이 열리는 24일 올림피아 강수 확률은 80%다.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채화식에서는 눈보라가 몰아쳐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때에는 비가 많이 와서 올림피아경기장에서 태양열 채화를 하지 못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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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권 총리실 의전기획관은 "오목 거울로 태양열을 채화할 예정인데 날씨가 조금만 흐려도 채화가 쉽지 않다"며 "날씨가 흐리면 22일 미리 채화해둔 불을 이용하고, 비가 많이 오면 올림피아아카데미 실내에서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 채화된 성화는 그리스에서 7일간 진행되는 봉송 행사를 거쳐 다음달 1일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온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29년 만이다. 국내에서는 대회 개막일인 내년 2월9일까지 101일 동안 7500명의 주자가 성화를 들고 전국을 누빈다.

채화 행사를 준비해온 정부와 평창 동계올림픽위원회 관계자들은 내심 태양열을 이용한 채화가 성사되기를 바라고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국내외에서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성화 채화부터 열기를 끌어올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 총리는 "성화를 채화하는 날 80%의 강수 확률이 있다고 한다"면서도 "나는 20%의 가능성을 믿어 본다"고 말했다.



아테네(그리스)=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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