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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5' 마지막 재고떨이…"위약금 폭탄 감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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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서 갤노트5 공짜폰
갤노트8 출시 전 재고소진
위약금 상한제 도입 필요

'갤노트5' 마지막 재고떨이…"위약금 폭탄 감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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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SK텔레콤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출시를 앞두고 구형 모델인 '갤럭시노트5'의 마지막 재고떨이에 나섰다. 지원금을 대폭 높여 실구매가가 공짜폰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재고가 없어 일반 소비자들이 손에 넣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16일 SK텔레콤은 갤럭시노트5 64기가바이트(GB) 모델의 공시지원금을 전 요금제에서 60만9000원으로 책정했다. 유통망 추가 지원금 9만1350원을 받으면 공짜에 구입 가능하다.
이미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은 지난 9일 이 모델의 출고가를 기존 82만1700원에서 69만9600원으로 낮췄다. 갤럭시노트5는 지난 2015년 8월 출시 당시 96만5800원에 출시했다가 2016년 12월에 가격을 한 번 인하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공시지원금으로 3만원대 요금제에서 18만4000원, 6만원대 요금제에서 37만8000원, 11만원대 요금제에서 44만1000원을 줬다.

갤럭시노트5는 갤럭시노트7이 단종되면서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선호하는 이용자에게 꾸준히 선택받은 제품이었다. 갤럭시노트FE 모델이 출시됐지만 40만대 한정 판매로 여전히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현역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이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소비자는 찾기 어렵다. 이미 출시된 지 2년이 지난 모델이라 수차례 출고가 조정, 지원금 상향 등을 거치면서 시중에 재고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의 온라인 판매점 T다이렉트샵에서도 현재 제품 구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공시지원금이 오른 만큼 약정 기간 내 계약을 해지할 경우 위약금을 돌려내야하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특히 6개월 이내 계약을 해지할 경우 받은 위약금 60만~70만원을 그대로 토해내야 한다. 보통 약정 계약이 2년인 것을 감안하면 이용자는 2015년 8월에 출시된 제품을 2019년 8월까지 써야하는 셈이다.

이처럼 위약금 폭탄을 막기 위한 '위약금 상한제'를 담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말기유통법) 개정안이 의원 발의된 상황이나 아직까지 통과되지 못했다. 지난해 LG유플러스는 번호이동 시장이 촉진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지원금 상한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 출시 15개월이 지난 휴대폰에 대해서는 위약금을 기기 출고가의 50%로 제한하는 제도를 자체 도입한 바 있다. 하지만 SK텔레콤, KT는 같은 이유로 위약금 상한제 도입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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