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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 옛 재단측 "교육부에 자진 폐교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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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폐교 힘들어…임시이사회 정상화 계획 논의 진행중"

전북 남원에 위치한 서남대학교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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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전북 남원의 서남대학교의 구(舊) 재단 측이 자진 폐교를 결정하고 교육부에 폐교 신청서를 제출했다.
학교법인 서남학원 설립자 및 종전이사회 측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더 이상 학교 정상화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오는 8월31일자로 서남대학교 폐지 및 학교법인 서남학원 해산을 의결했다"며 "전날(19일) 교육부에 대학 폐지 및 법인 해산 인가 신청서를 냈다"고 말했다.

구 재단 측은 "서남대는 지난 3년간 학생 충원율이 27.3%에 불과하고 교직원 체불 임금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의과대학은 인증을 받지 못해 내년도 학생 모집이 어렵게 됐다"면서 "더는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구 재단의 폐교 신청 안과 앞서 임시 이사회가 제출한 정상화 계획안을 모두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임시이사회가 제출한 정상화 계획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인데다 학교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반발도 거세 쉽게 폐교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남대 측도 이날 구 재단의 입장에 대해 "제3의 기관으로 학교가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꼼수"라고 반박했다.

앞서 임시이사회는 지난 4월 각각 1000억원 안팎을 투자해 서남대를 정상화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한 서울시립대와 삼육대를 재정기여 대상자로 정해 교육부에 추천했다.

서남대는 2011년 이후 잇따라 부실대학에 지정되고 설립자가 교비 33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폐교 위기에 놓인 가운데 정상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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