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한국 모바일 이용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랜 시간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25%는 게임 앱을 즐긴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 이용자의 하루 평균 총 이용 시간이 약 200분에 달했다. 브라질, 멕시코, 일본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 이용자의 앱 이용 시간 중 25%가 게임 카테고리에서 사용되는 반면 브라질과 멕시코 등의 이용자는 소셜과 커뮤니케이션 카테고리에서 50% 이상의 시간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국가의 사용자들은 하루 최소 9개의 모바일 앱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OS 이용자가 안드로이드 이용자보다 하루 평균 약간 더 많은 모바일 앱을 쓰는 것으로 확인됐다. iOS의 사파리(Safari)와 안드로이드의 구글(Google) 등 수 많은 선탑재 앱의 효과로 유틸리티와 도구 카테고리의 앱이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으며, 소셜 네트워킹(iOS), 커뮤니케이션(안드로이드), 소셜(안드로이드) 카테고리가 그 뒤를 이었다.
평균적으로 안드로이드 이용자가 iOS 이용자보다 30% 더 많은 게임 앱을 사용하지만 iOS 이용자의 평균 수익이 안드로이드 이용자보다 높았다. 데이팅과 생산성 앱은 하루 평균 약 4회 실행되고, 금융과 생산성 앱은 한 번 실행 될 때마다 1분 미만으로 이용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앱애니는 보고서를 통해 카테고리 별 실행 횟수와 사용 시간의 차이가 큰 만큼 각 모바일 앱이 이용되는 명확한 이유와 시점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모바일 앱 전략 혹은 모바일 앱 구성에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상재 앱애니 한국 지사장은 "2016년의 모바일 앱 사용 시간은 1조 시간에 이르렀는데 올해 역시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사용자가 지속적으로 모바일 앱을 사용하도록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확보하는 것이 모바일 앱 생존 전략의 키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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