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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사는 여성, 다가구 여성보다 흡연율 4배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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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간호학회지, '우리나라 여성 1인가구와 다인가구 여성의 건강행태 및 질병이환율 비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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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혼자 사는 여성 가구는 다가구 여성보다 흡연율이 4배 높고 한 번의 술자리에서 소주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고위험 음주'도 더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보건간호학회지에는 '우리나라 여성 1인가구와 다인가구 여성의 건강행태 및 질병이환율 비교' 논문이 실렸다. 원광대 간호학과 소속 박숙경 교수팀이 2013년 지역사회 건강조사를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성인 여성 8만9807 중 여성 1인가구는 6.2%(5585명)었다.
여성 1인가구의 흡연율과 고위험 음주에 노출돼 있었다. 여성 1인가구의 흡연율은 8.9%(496명)로 다인가구 2.1%(1735명)보다 높았다. 음주에서는 음주를 하는 경우가 여성 1인가구 67.1%로 다인가구 67.5%와 비슷했지만 고위험 음주는 여성 1인가구가 10.2%로 다인가구 여성(6.8%)보다 높았다.

스트레스는 상대적으로 덜 받았지만 우울하고 자살을 생각하는 여성 비율은 여성 1인가구가 더 높았다. 스트레스가 있다고 응답한 다인가구는 26.7%로 1인가구(29.1%)보다 2.4%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우울에서는 여성 1인가구가 11.1%로 다인가구(6.7%)보다 높았다. 아울러 자살 생각을 하는 여성 1인가구 16.9%로 다인가구 9.4% 비해 월등히 높았다.

박 교수팀은 논문에서 1인가구의 우울과 자살 생각 비율이 높은 것은 혼자 사는 데서 오는 정서적 외로움과 대화를 나눌 상대가 없어 나타나는 결과라고 해석했다.
1인가구 여성은 다인가구 여성보다 고혈압·당뇨병·이상지혈증·관절염·골다공증·천식은 더 많이 걸리고 뇌졸중·심근경색·협심증은 덜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세한 수치별로 살펴보면 고혈압 진단을 받은 비율은 1인가구 여성 20.2%, 다인가구 여성 12.5%였다. 당뇨병 진단율도 1인가구 여성이 7.9%로 다인가구 여성(4.3%)보다 높았다. 이상지혈증 진단을 받은 비율은 1인가구 여성 14.7%, 다인가구 여성 9.6%였다. 반면 뇌졸중 진단율은 1인가구 여성이 1.1%로 다인가구 여성(5%)보다 낮았다. 심근경색 진단율도 1인 가구 여성 0.9%, 다인가구 여성 3.3%였다.

박 교수팀은 "1인가구 여성이 전반적으로 여러 질환에서 다인가구 여성보다 높은 진단율을 보인 것은 1인가구 여성의 평균 연령·비만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건강한 식생활에 대한 관심이 적어 영양 불균형 상태를 많이 경험하고 있는 것과 관련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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