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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11일 검찰 소환…10대그룹 총수 중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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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권오준 포스코그룹 회장이 11일 검찰에 소환된다. 포스코 계열 광고사인 포레카 매각 과정에 권 회장이 개입했다는 의혹 때문이다. 국내 10대그룹 총수 중 '최순실 게이트' 사건과 연루돼 검찰의 조사를 받는 것은 권 회장이 처음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중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은 11일 권오준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검찰이 권 회장을 소환한 것은 포레카 매각 과정에 권 회장이 개입했는지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서다.
사정당국과 재계 등에 따르면 포스코는 2014년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던 종합 광고대행사 포레카의 매각을 추진했다. 같은해 12월29일 롯데 계열사인 엠허브와 중소 광고대행사인 A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그런데 이듬해 3월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차은택씨의 최측근인 김홍탁 플레이그라운드 대표와 김영수 당시 포레카 대표 등이 갑자기 A사 대표 한모씨를 상대로 압박을 가하기 시작했다. "포레카를 인수하면 지분 80%를 넘기라"고 한 것이다. 이후 엠허브의 입찰 포기로 단독 입찰자가 된 A사는 지난해 6월11일 포스코와 포레카 인수 계약을 맺었다. 그러자 나흘 뒤 차씨의 '대부'로 알려진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이 한씨를 찾아 다시 포레카 지분을 넘길 것을 요구하며 "세무조사를 받게 하겠다"는 등의 협박을 가했다. 이른바 '광고사 강탈' 사건이다.

이 과정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권 회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포레카 전 대표 김씨가 입찰에 참가한 중소 광고사 대표에게 "(포스코그룹) 최고 결정권자와 얘기가 돼 있다. 회장님까지 오케이(승낙)를 받은 상황"이라며 권 회장이 개입돼 있음을 시사했다. 이에 검찰은 이번 사건 규명을 위해 지난 9일에 포스코 정 모 전무를, 10일엔 최 모 부사장을 각각 소환해 조사한 데 이어 11엔 권 회장까지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 측은 "권 회장이 관련되지 않았다"고 해명한 상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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