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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배드민턴 ‘효민클럽’, 동의대에 발전기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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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 2013년부터 체육관 무상 지원·총장배 대회 개최

부산 지역 각 기업에 취업 회원들, 대학에 감사 마음 전달

동의대학교에 특별한 대학발전기금이 전달됐다.


동의대학교(총장 한수환)는 지난 22일 이 대학 효민체육관에서 동의대 교직원 배드민턴연합회와 재학생 배드민턴동아리 임팩트가 부산시 장애인 배드민턴클럽과 친선 교류회를 가졌다.

이날 교류전에 참여한 장애인 배드민턴 효민클럽에서 동의대 측에 대학발전기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 기금은 클럽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돈으로 그동안 동의대가 체육관을 무상으로 지원해준 데 대한 감사의 의미로 모금됐다.


모금에 동참한 정현호(26세, KS신용금고) 씨는 “친구들하고 함께 어울리는 운동이 재밌어 매일 배드민턴이 기다려진다. 동의대에서 장소 제공과 대회 개최 등 지원을 해줘 감사한다”고 전했다.


정현호 씨의 모친 송복순 씨는 “지체장애인들에게는 뇌를 활성화하는 운동이 필수다. 우리 아들도 배드민턴을 통해 균형감각과 집중력이 많이 향상되고, 지속해서 연습을 하면서 선수로 활동할 만큼 실력이 붙었다”고 말했다.

동의대는 10여년 전부터 장애인 선수들이 마음껏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일주일에 3차례 효민체육관 사용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 정기적으로 교직원과 학생 동아리들이 교류전을 가지며 이들의 사회 적응력도 높여주고 있다.


또 2020년에 동의대학교 총장배 부산시 장애인 배드민턴대회를 만들어 매년 이들을 위한 무대로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지난해 일정 수준과 경력을 갖춘 장애인들을 부산지역 기업에서 선수로 선발하면서 동기부여와 자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장애인 배드민턴 효민클럽 회원들은 롯데호텔, 한국자산관리공사, 인케이코리아, 한국고용정보, 한국신용정보, HCM 등에 취업했다.


김도영 선수(인케이코리아)의 모친 황경희 씨는 “타인들과 눈을 마주치기도 어려워하던 아들이 배드민턴을 통해 많이 활발해지고 선수로 취업까지 하고, 월급까지 받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에 효민클럽에 가입한 유한석 씨(22세, 동주대 사회복지학과 2학년)는 “어머니의 추천으로 지난해부터 효민클럽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서 친구도 많이 사귀고 싶고 꾸준히 운동을 열심히 해서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고 앞으로의 소망도 밝혔다.


10여년째 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이상욱 코치는 “일반인들과 비교해 실력 향상은 느릴 수밖에 없지만, 코치의 지도를 열심히 따라와 주며 취업에도 성공해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이들이 건강하고 즐겁게 운동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배드민턴 효민클럽이 동의대학교에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있다.

장애인 배드민턴 효민클럽이 동의대학교에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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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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