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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다음 성장 준비됐다...반도체 수요 계속 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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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를 이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22일(현지시간) 자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계속 앞지르고 있다면서 올 연말 출시 예정인 차세대 칩 '블랙웰'을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이날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10대1 주식분할 소식에 힘입어 시간외거래에서 주당 1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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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CEO는 이날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우리는 다음 성장의 물결을 맞이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연말 출시 예정인) 블랙웰 칩에서 올해 수익의 상당 부분을 얻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엔비디아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는 현 상황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뉴욕증시 마감 직후 공개된 엔비디아의 1분기(2~4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2% 증가한 260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461% 늘어난 6.1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이번 분기에 280억달러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가이던스를 제시한 것이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는 보통주를 10대 1로 액면분할 하기로 결정했다. 분기 현금 배당금 역시 주당 0.1달러로 직전 분기(0.04달러) 대비 확대했다.


엔비디아의 호실적은 AI칩 수요가 여전히 견고함을 시사한다는 평가다. 콜레트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력 AI칩인 H100 등 호퍼 그래픽 프로세서 출하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라며 "이번 분기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메타플랫폼이 2만4000개의 H100 GPU를 사용하는 거대언어모델 라마3를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CEO는 일각에서 차세대 칩 블랙웰로의 전환 과정에서 기존 호퍼모델의 구매를 보류하며 일종의 소강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다들 인프라를 최대한 빨리 구축하고 싶어 한다"고 일축했다. 앞서 아마존이 블랙웰 출시를 대비해 엔비디아로부터 기존 반도체 주문을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으나, 직후 회사 측이 직접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상태다.

또한 황 CEO는 블랙웰에 이은 차세대 칩을 개발 중이라며 통상 2년에 한 번꼴로 공개해온 차세대 칩 설계구조를 이제 1년 주기로 발표하겠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그는 "블랙웰 이후 또 다른 칩이 있다고 밝힐 수 있다"면서 "우리는 1년 주기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력한 성장 기대에 힘입어 엔비디아의 시간외주가도 급등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전장 대비 0.46% 하락한 949.50달러에 정규장을 마감했으나, 직후 시간외거래에서 주당 1000달러 선을 넘어섰다. 정규장이 아닌 시간외거래지만 엔비디아의 주가가 1000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최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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