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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전량교환]"배터리 뭐가 문제였나, 내폰은 안전할까"(종합2보)

최종수정 2016.09.02 18:48 기사입력 2016.09.0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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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전량교환]"배터리 뭐가 문제였나, 내폰은 안전할까"(종합2보)

삼성전자, 노트7 글로벌 판매분 전량 신제품 교환…10개국 250만대
"배터리 셀 문제…일부서 파우치 말때 끝부분이 취약한 부분으로 향해"
국내선 19일부터 교환, 내일부터 서비스센터서 SW 통해 이상반응 유무 체크
환불 기간 연장도 이통사와 논의…"염려끼쳐 죄송, 무너진 신뢰 회복할 것"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불거진 '갤럭시노트7'의 폭발 문제와 관련, 전량 신제품 교환을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환불기간도 이통동신사와 협의해 연장된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일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발생한 갤럭시노트7 폭발 사고와 관련 "원인 분석 결과 배터리 셀 자체 이슈로 확인됐다"며 "구입 시기와 상관없이 갤럭시노트7의 신제품 교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오는 19일부터 교환이 가능하다. 고 사장은 "국가마다 자재 수급과 제품 준비에 걸리는 시간은 다르나 국내에서는 약 2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환까지 기다리는 동안 사용자들이 불안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3일부터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면 배터리 이상 유무 확인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깔 수 있다. 이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은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이상 반응 유무를 체크할 수 있다. 19일까지 기다리기 힘든 소비자들은 '갤럭시S7 엣지' 등의 제품으로 교환도 가능하다.
환불 기간 역시 연장한다. 고 사장은 "국내에서는 개통 14일 이내 환불이 가능하다"며 "이번에는 제품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이 기간 역시 이동통신사들과 협의해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지난 1일 기준 국내외 총 35건의 배터리 소손 현상이 서비스센터를 통해 접수됐다"며 "이는 100만대 중 24대가 불량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원인은 배터리 셀이었다. 고 사장은 "배터리 셀 제조 공정상의 미세한 문제가 있었다"며 "제조 공정상의 오차로 인해 음극과 양극이 만나게 되는 경우가 거의 불가능한데 만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배터리 파우치를 말게 돼 있는데, 하단으로 와야 하는 맨 마지막 부분이 일부 취약한 부분 쪽으로 올라와있는 것이 발견됐다. 안정되게 밑으로 가지 않고 옆으로 올라오다보니 손상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이로 인해 배터리 셀 내부에 음극과 양극이 눌린다든가, 절연 테이프가 건조되는 과정에서 일부 수축돼서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가 된 배터리가 적용된 제품이 출하된 국가는 총 10개국이다. 이 배터리를 공급한 업체는 한 곳으로 알려졌다. 고 사장은 정확한 배터리 납품업체를 밝히지 않았다.

고 사장은 "이런 부품은 보통 (공급사를) 이원화 삼원화를 많이한다"며 "특정 배터리 회사를 거론하지 않는 것은 이것을 같이 검증하고 개발했던 삼성전자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제조 공정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있었던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국가별로는 배터리 납품 업체가 섞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미 출하를 진행한 한국, 미국, 호주 등 10개국이 이번 이슈와 관련이 있다는 말이다. 지난 1일 중국에서는 이번 이슈와 상관없이 갤럭시노트7이 출시됐다.

고 사장은 "배터리 셀 자체의 눌림현상이라든가, 절연체 일부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했다"며 "제품 자체에는 문제없는 것을 확인하느라고 일부 언론에서 보도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걸렸다. 이외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소비자의 손에 쥐어진 물량을 비롯, 사업자에게 나간 전체 물량은 250만대 수준이라고 고 사장은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소비자에게 판매된 물량은 전부 신제품으로 교환을 진행하고, 사업자들에게 출하된 재고 역시 다시 걷어들여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걷어들인 제품의 향후 활용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제품을 수거, 배터리를 교환한 후 리퍼폰임을 알리고 판매하는 등의 방법이 가능하다.

정확한 손실 금액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손실 규모는) 굉장히 마음이 아플 정도의 큰 금액"이라며 "삼성전자 제품을 사랑해주는 고객에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국내 출고가를 기준으로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2조4722억원 규모다. 제품의 부품 등을 재활용한다고 해도 삼성전자의 단기 실적에는 악영향이 불가피하다.

앞서 금융투자업계는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을 갤럭시노트7의 판매 호조 등을 가정해 8100만~8200만대 수준으로 예측했다. IT·모바일(IM) 부문의 영업이익은 4조2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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