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대구 일간 ‘매일신문’이 정부의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규탄하기 위해 1면을 전면 백지로 발행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보도가 이른바 대구 제일주의 발상에서 기인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21일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 및 김해공항 확장안을 발표하자 매일신문은 22일 1면에 “신공항 백지화, 정부는 지방을 버렸다”는 한 줄만 담아 신문을 발행했다.
이어 “신공항 건설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정부에 대한 시도민의 강력한 항의·규탄 뜻을 명확히 전달하기 위해서”라고 언급하는 한편 “신공항 유치 실패에 대한 매일신문의 깊은 책임의식과 사과·반성도 같이 담겼다”고 덧붙여 전했다.
일각에서는 그러나 매일신문의 이날 보도 행태를 두고 대구가 국가에 앞서는 인상을 주는 이른바 대구 제일주의 발상에 기인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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