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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대부도 토막살인'피의자 얼굴 공개…풀리지 않는 의문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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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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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안산 대부도 토막살인 사건의 피의자 얼굴이 공개됐다.

7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피의자 조모(30)씨는 얼굴을 가리지 않은 채 후드티와 청바지를 입고 출석했다.
조씨는 안산지원으로 가기에 앞서 안산단원경찰서를 나오며 취재진에게 "제가 한 일에 대해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범행 당시의 심정을 묻자 그는 "무서웠다"고 밝혔다. 이어 SNS에 범행 이후 인생 계획 등을 올린 이유에 대해서는 "열심히 살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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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지난 5일 열린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서 조씨의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조씨의 실명은 영장실질심사 결과 이후 공개하기로 했다.

안산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영장실질심사 이후 3차 조사를 벌여 살해부터 시신훼손, 유기 전 과정을 조씨 혼자서 진행했는지, 다른 범행 동기는 없는지, 그동안 도주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등의 의문을 푸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씨는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자신과 함께 살던 최모(40)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하반신과 상반신을 순차적으로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일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범행 동기로 "(최씨가)열 살 어리다는 이유로 나에게 자주 청소를 시키고 무시했다"고 진술한 부분에 의심을 품고 있다. 마구 때리고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이 우발적 범행으로 단정 짓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어 경찰은 강력범죄 전과가 없는 조씨가 수법이 잔혹한 이 범죄를 혼자 했다고 보이에는 어려움이 있어 제3자의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범행 이후 검거까지 조씨가 도주하지 않은 점도 수상하게 여겼다.

사진=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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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찰은 조씨가 범행 이후 TV 영화를 보느라 경찰이 시신을 찾아낸 사실을 몰랐다는 조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조씨가 범행 이후 자신의 SNS에 10년치 인생 계획을 올리는 등 인터넷을 자주 사용한 것.

이에 경찰은 조씨 자택 컴퓨터 접속 기록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3시 50분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내 불도방조제 입구 근처 한 배수로에서 마대에 담긴 최씨의 하반신 시신이 발견된 데 이어 3일 오후 2시께 대부도 북단 방아머리선착장 인근 시화호쪽 물가에서 상반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여왔고, 용의자 조씨를 긴급체포해 자백을 받아냈다.







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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