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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애완견 찾기·수도검침…IoT 전용 전국망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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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특화망 구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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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LPWAN 적용 IoT전용 전국망 구축, 상용화 예정
미래부, 900㎒ 대역 출력 제한 완화
IoT 센서·단말기, 배터리 교체없이 5년 이상 사용가능해져
단독[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앞으로는 고가의 자전거를 잃어버려도 쉽게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미아나 애완견 찾기, 수도 검침 등 사물인터넷(IoT)에 사용하는 전용 통신망이 구축되기 때문이다.

15일 미래창조과학부 및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저전력 장거리 통신 기술(LPWAN)'을 이용한 IoT 전용망을 구축, 곧 상용화에 들어간다.

LPWAN이란 통신 반경이 수십 킬로미터(Km)로 넓고 전력 소모가 적어 단말 배터리 수명을 수년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저렴한 단말기 비용과 회선 사용료를 기반으로 가스·수도 계량기, 자전거·반려 동물 추적, 온도·습도 등 모니터링 및 제어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전거에 소형 LPWAN 단말기를 부착하면 분실했을 때 쉽게 찾을 수 있다.
SK텔레콤이 지난해 7월 저전력 장거리 통신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다국적 연합체 '로라 얼라이언스(LoRa Alliance)'에 아시아 최초로 가입하고 관련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SK텔레콤이 LPWAN을 상용활 수 있었던 것은 정부가 관련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이다.

미래부는 전세계적으로 IoT에 많이 사용하는 900㎒ 대역(917~923.5㎒) 출력 기준을 기존 10밀리와트(㎽)에서 최대 200㎽로 상향하는 기술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정부는 그동안 900㎒ 대역의 주파수 혼선을 우려해 출력 기준을 까다롭게 적용해 왔으나 IoT 산업 활성화를 위해 기준을 완화한 것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동통신사, IoT 업체, 전파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 학계 등과 기존 무선기기와의 간섭영향 실험 및 결과 분석 등 다양한 논의를 통해 출력 상향 개정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900㎒ 대역은 우수한 전파 특성에도 불구하고 출력 제한으로 인해 전파식별(RFID), Z웨이브(홈 IoT용) 등 주로 근거리용 서비스에 이용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 출력 제한이 풀리면서 LPWAN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출력을 10mW에서 200mW로 상향 조정할 경우 기지국을 중심으로 커버리지 반경이 0.8킬로미터(㎞)에서 1.6㎞로 두배 길어진다. 면적 기준으로는 4배 넓어진다.

이에 따라 기지국 구축에 드는 비용이 크게 줄면서 900㎒ 주파수를 이용한 IoT 전국망 구축도 가능해졌다. 미래부에 따르면 IoT 전용망 구축시 기존 10㎽ 출력으로 100개의 기지국이 필요했다면, 출력을 200㎽로 상향하면 27개의 기지국만으로도 똑같은 범위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설치 비용이 약 70%이 줄어드는 것이다.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는 LPWAN 기술 개발과 서비스 확산이 진행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독자 기술개발 및 해외기술 제휴 등을 통해 IoT 전용 전국망이 구축돼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LPWAN 기술을 이용하면 미터링(수도·전기·가스 등 무인 측정), 위치 트래킹(미아 및 애완견 찾기, 물류 관리), 모니터링 및 컨트롤(주차, 가로등 및 폐기물 관리) 등의 IoT 서비스를 센서·단말기의 배터리 교체 없이 5년 이상 이용할 수 있다.

전성배 미래부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기술기준 개정 외에도 IoT 기술 추세를 반영해 관련 전파법 규정의 개선과 신규 서비스 확대에 따른 트래픽 수요에 필요한 주파수 추가 발굴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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