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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드 'QS' 호투…삼성, 넥센에 전날 패배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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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외국인투수 타일러 클로이드[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삼성 외국인투수 타일러 클로이드[사진 제공=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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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삼성이 선발투수 타일러 클로이드(27)의 호투와 내야수 야마이코 나바로(27)의 홈런을 앞세워 단독선두를 지켰다.

삼성은 6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의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전날 4-9 패배를 설욕하며 열 개 구단 통틀어 가장 먼저 20승(10패) 고지에 올랐다.

삼성은 1회초 2사 1루에서 4번 타자 최형우(31)가 선제 투런홈런을 쳐 주도권을 잡았다. 최형우는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넥센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27)의 5구째 시속 144㎞ 직구를 걷어올려 타구를 우중간 담장 밖으로 보냈다. 이 홈런으로 역대 열아홉 번째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추가점은 6회초에 나왔다. 선두 7번 타자 구자욱(22)이 우익수 방면에 3루타를 쳐 득점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후속 이지영(29)의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3-0까지 격차를 벌렸다. 7회초 2사 2루에서는 5번 타자 박석민(29)이 넥센 두 번째 투수 김동준(23)을 상대로 좌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쳐 4-0까지 앞섰다. 삼성은 7회말 클로이드가 갑작스러운 난조로 3실점을 해 3-4까지 쫓겼지만 9회초 2사 뒤 나바로가 승리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을 때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클로이드가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투구수는 여든여덟 개. 볼넷은 내주지 않았고, 삼진은 다섯 개를 곁들였다. 이어 등판한 안지만(31)과 임창용(38)도 각각 2이닝과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타선에서는 나바로가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제 몫을 했고, 최형우와 박석민도 각각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3타수 2안타 1득점,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이에 반해 넥센은 피어밴드가 6이닝 동안 공 117개를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 박병호(28)가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분전했지만 경기 후반 뒷심이 다소 부족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13패(17승)째를 당했다. 특히 8회말 1사 1·2루에서 김지수(28)와 문우람(23)이 각각 헛스윙 삼진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것이 아쉬웠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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