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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검찰 "저먼윙스 여객기는 의도적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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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독일 저먼윙스 여객기 추락 사고에 대해 프랑스 검찰은 부조종사가 의도적으로 여객기를 추락시킨 것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프랑스 검찰의 브리스 로뱅 검사는 기자회견에서 "조종실 음성녹음장치(CVR) 확인 결과 조종사가 조종실 밖으로 나간 사이 여객기를 의도적으로 파괴하려는 부조종사의 시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조종실 밖으로 나간 조종사가 문을 두드렸지만 부조종사는 의도적으로 조종실 문을 열지 않았다"면서 "부조종사는 여객기 하강 버튼을 눌렀고 여객기의 하강 속도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객기 추락 당시 프랑스 관제탑은 아무런 조난신호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조종사의 신원에 대해 "독일 국적이며 테러리스트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한 프랑스군 고위 관계자 말을 인용해 조종실에 있어야 할 조종사 2명 중 1명이 조종실 밖으로 나갔다가 추락 직전까지 다시 들어오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고위 관계자는 회수된 여객기 CVR를 통해 확인한 내용이라며 "한 조종사가 문을 가볍게 두드렸지만 답이 없다. 이어서 조종사가 문을 세차게 두드리지만 역시 아무런 답이 없다. 조종사가 문을 거의 부수려 드는 소리가 났다"고 전했다.

그는 "조종사가 조종실 밖으로 나간 이유는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마지막 순간 조종실에는 조종사 한 명만이 남아있었으며, 그가 조종실 문을 열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NYT는 여객기가 순항고도인 3만8000피트에서 10분간 알프스 산을 향해 하강 하는 동안 조종사가 관제탑에 어떠한 구조, 긴급 신호를 보내지 않았다는 점도 의문스러운 부분이라고 전했다.

저먼윙스 여객기는 지난 24일 스페인에서 독일로 운항하던 중 알프스 산에 추락했다. 이사고로 탑승자 150명이 모두 사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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